금석배 전국 고등부대회 40개 팀 참가…다음달 3일 ‘킥오프’
예선 풀리그․본선 토너먼트…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유관중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축구꿈나무들의 축제인 ‘2022 금석배 전국고등부축구대회’가 다음달 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5일까지 13일간 군산 곳곳에서 치열한 경쟁전에 돌입한다.
금석배 전국축구대회는 1992년 대한축구협회 및 대한체육회로부터 대회 창설을 승인받은 이후 축구선수 저변확대와 경기력향상 등 축구의 발전을 도모하고, 군산의 축구영웅 채금석 옹의 스포츠 정신을 기리기 위해 30년 이상 지속해온 역사 깊은 대회다.
이번 대회는 2020년 우승팀인 대전유성생명과학고와 2021년 우승팀 평택진위FC를 비롯해 서울 경신고, 서울 중앙고, 경기 KHT일동, 전북 이리고, 군산 제일고 등 전국 각지에서 우수한 40개 팀이 참가, 월명종합경기장과 국민체육센터, 금강체육공원, 서군산축구장, 어린이교통공원 등 5곳에서 모두 79경기를 치른다.
이와 관련해 시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무관중에서 유관중으로 전환하는 등 일상회복에 맞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관중 입장은 가능하나 경기장 및 화장실 등 주요시설의 경우 소독 등 중간 방역을 실시하고, 정부 지침에 따라 50인 이상이 관람하는 실외 스포츠경기로 마스크 착용의무가 유지된다.
또 대회 진행방식은 다음과 같다. 오는 6월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1차 리그는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하고, 이후 본선인 2차 리그는 1차 리그 진출자(1․2위)를 대상으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한다.
1차 리그는 승점을 기준으로 1, 2위를 가리며, 만약 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승 원칙을 적용한다. 하지만 이 방법으로도 진출자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 골득실 차, 페어플레이 점수로 순서로 진출자를 가려내고, 최후의 수단으로 추첨에 의한 방식이 있다.
이후 7일 본선 대표자 회의를 통해 토너먼트 대진표를 확정 지은 뒤 9일과 10일, 양일간 2차 리그가 치러진다. 2차 리그인 토너먼트 경기에서는 무승부 시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릴 예정이며, 예외적으로 준결승과 결승전은 무승부 시 연장전(전‧후반 10분)을 실시한다. 이후 연장전으로도 승자가 가려지지 않을 시에만 승부차기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에서 1조에 포함된 군산 제일고는 ▲3일 오전10시 국민체육센터 경기광탄UDTU18 ▲5일 오전10시 월명종합경기장 경기초지고 ▲7일 오전 10시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전북전주공고와의 경기를 치를 예정으로, 지역축구 팬들은 제일고가 이번 대회에서 얼마만큼의 성과를 낼 것인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금석배 축구대회를 발판으로 각종 전국대회와 생활체육대회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대회 유치 준비를 통해 건강한 일상회복의 단계를 밟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9년 군산 영구개최가 결정된 이후 금석배 축구대회는 초‧중등부, 고등부를 격년제로 치렀지만, 2018년부터 대한축구협회 방침에 따라 초등부·중등부·고등부 모두 매년 치르게 됐다. <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