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 종목 선수 717명 출전…2016년 이후 종합우승 도전
180만 도민이 스포츠와 문화로 화합하는 장인 ‘전라북도민체육대회(이하 전북도민체전)’이 오는 9월 남원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군산시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최상의 성적을 내기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전북체육회가 주최하고 남원시가 주관하는 올해 전북도민체전은 59회째로, 9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남원시 일원에서 열린다. 대회는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 치러지며, 정식 37개 종목에 1만여 명의 도내 14개 시·군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군산시 선수단은 검도와 게이트볼, 골프, 당구 등 모두 34개 종목에 717명(임원 115명․학생 230명․일반 372명)이 출전해 지난 2016년에 이어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군산시 선수단은 1년간 갈고닦은 기량을 통해 스포츠 도시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앞서 선수단은 분산개최로 종목별 시상만 진행된 지난해 전북도민체전에서 35개 종목 중 마라톤과 배드민턴, 야구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 육상과 고리걸기, 게이트볼, 볼링 등 4종목은 2위를, 골프와 수영, 풋살, 당구 등 4종목은 3위를 획득했다.
특히 선수단은 군산에서 첫 개최된 33회 전북도민체전(1996년)을 제외하고, 42회(2005년)와 46회(2009년), 49회(2012년), 53회(2016년)까지 군산에서 개최된 해마다 모두 종합우승을 차지한 특이한 이력이 있다. 이에 그 기록을 깨고 남원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에서 선수단이 종합우승을 차지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또 최다우승지역인 전주시를 꺾고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선수단은 오는 28일 단체줄넘기, 고리걸기 등 8종목의 사전 경기에 참가해 타 시․군 선수들과 열띤 경쟁을 펼치며, 본 경기는 오는 9월 2일 오전 7시 반 골프 일반부 경기를 시작으로 대회 기간 동안 57개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또 코로나19라는 특수성, 심각성을 고려해 도내 일원에서 분산 개최돼 종합순위 대신 종목별 순위만 책정한 지난해 도민체전과 달리, 올해 도민체전 시상은 학생부와 일반부, 별도 종합채점 후 시상이 이뤄진다.
윤인식 군산시체육회장은 “선수들이 부상 없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면서 “승패도 중요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지역체육이 활성화되기 어려운 상황이나, 종목별 협회장들, 체육회 임․직원들과 중지를 모아 군산시체육회 발전은 물론 체육인들의 화합, 생활체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앞장설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59회 전북도민체전에 이어 오는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2022 전라북도장애인체육대회’도 남원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전북장애인체전은 육상, 보치아, 골볼, 역도 등 20개 종목에 1,500여명의 도내 14개 시·군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