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국제마라톤 4년 만에 개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 겸해
3개 종목(FULL․10km․5km)…8,000여명의 엘리트 선수와 동호인 참가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봄, 군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며 달리는 기분은 어떨까?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 2020년부터 3년째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던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가 4년 만에 열려 엘리트 선수와 동호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오는 4월 9일 오전 7시 30분, ‘2023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회 코스는 3개 종목(FULL․10km․5km)으로 구성됐으며 군산 일원에서 국내엘리트 풀코스, 국내·외 마스터스 풀, 10km, 5km에 8,000여명(참가자 5,000명․근무자와 기타 3,000명)이 참가해 군산에서 전 세계 건각들의 질주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 코스는 군산의 신도시권과 근대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원도심을 지나 금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금강하굿둑, 철새조망대, 나포십자들녘을 돌아 월명종합운동장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군산의 유명 관광지들을 경유하고 경기 중 벚꽃을 보면서 달릴 수 있어 하나의 관광코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는 이번 대회를 위해 월명테니스장 앞에서 출발과 도착을 하고, 행사부스를 경기장 안에서 운영해 혼잡성을 최소화하고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5km, 10km 반환코스 구간을 변경했다.
또 현장보고회와 코스점검, 근무자와 자원봉사자 교육을 통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원활한 경기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예정이다.
대회 접수는 3월 26일까지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 공식 홈페이지(http://smgmarathon.com) 접속 후 참가신청이 가능하며, 대회 참가비는 풀코스 5만원, 하프코스와 10km 3만원, 5km 1만5,000원이다. 대회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대회사무국(465-7731)으로 확인 가능하다.
시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4년 만에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가 개최되는 만큼, 대한육상연맹, 군산시육상연맹 등과 협력해 대회 홍보 추진과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원활한 경기운영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많은 참가자가 군산에서 달리며 건강도 챙기고 좋은 추억을 만드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만금의 도시 군산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4년 시작된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는 2012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국제공인 코스’로 인증 받은 이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국제마라톤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년 1만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함께 뛰고 있으며, 100억원 이상의 직․간접 파급효과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