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보건소는 생후 2∼6개월 영아를 대상으로 로타바이러스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기존 선택예방접종으로 20~30만원에 달했던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지난 3월 6일부터 국가 필수 예방접종에 포함돼 보건소와 관내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 가능하다.
백신은 경구투여 방식으로 로타릭스(2회 접종), 로타텍(3회 접종) 중 한 종류를 선택해 접종하며 두 백신 간 교차접종은 불가하다.
백신 종류는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 수에 따라 각각 1가와 5가로 구분되며, 질병관리청은 두 백신 모두 국내에 유행하는 로타바이러스 감염과 중증화 예방에서 유사한 효과와 안전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접종시기는 1차 접종은 생후 15주가 되기 전 접종이 이뤄져야 하며 최대 생후 8개월이 되기 전에 모든 차수의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로타바이러스는 기저귀나 장남감 등에 묻은 오염물로부터 영유아 손과 입을 통해 쉽게 전파되며, 감염될 경우 구토와 고열, 심한 설사로 인해 입원치료가 필요한 탈수증이 발생한다. 5세 이하의 영유아 중 95%는 1회 이상 감염될 정도로 감염력이 높은 바이러스로 영유아기의 위장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국가 필수 예방접종에 포함돼 부모의 비용 부담을 덜게 됐다”며 “영아들이 급성 설사와 고열에 시달리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전했다.
보건소 예방접종실에서 평일 오전에 접종 가능하며, 관내 위탁 의료기관에서는 운영하는 날에 종일 접종이 가능하다.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https://nip.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사항은 보건소로 전화(454-5058, 5060)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