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보건소가 봄철 발생률이 증가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일종인 ‘중중열성혈소판감소증(이하 SFTS)’ 발생에 주의를 당부했다.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린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인체 감염 시 고열, 소화기계 증상(구토․설사), 피로감 등이 주요 증상이다.
SFTS는 주로 4~11월 농작업, 텃밭작업 등을 하는 농촌지역 고연령층(65세 이상)에서 주로 발생하며, 적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으로(2013~2022년 누적치명률 18.7%)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현재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며, 논, 밭, 산 등에서 야외활동 시 맨살이 드러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역 내에서는 아직 2023년 SFTS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진드기 물림에 의한 감염병 의심 신고가 몇 차례 접수돼 보건소는 현재 발생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올해 4월 초 국내에서 SFTS에 감염된 80대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 소화기계 증상 등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