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소룡동 클라이밍센터.
군산시가 추진했던 2025 IFSC 스포츠클라이밍 군산 월드컵 개최가 인프라 구축 후 내후년 대회유치로 전략 수정됐다.
시에 따르면 내년 6월 중 45개국 400여 명의 국제선수가 참여하는 2025 IFSC(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스포츠클라이밍 군산 월드컵을 유치하려 했으나 실사 결과 시설정비 등 인프라 구축 후 신청하라는 권고를 받았다는 것.
시는 주로 서울 및 수도권 중심으로 열리고 있는 세계 최고 권위 있는 대회로 알려진 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을 군산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시는 내년 IFSC 스포츠클라이밍 군산 월드컵을 세 종목 중 두 종목을 연차적으로 5년간 개최하는 것을 추진했다.
대회유치 이유는 시민의 볼거리와 국내외에 군산을 홍보해 시민 자긍심과 군산관광의 잠재적 고객 유치를 겸하고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경기를 통해 지역 생활체육 활성화를 꾀하기 위함이다.
이 대회가 유치되면 선수단 및 관계자 600여명과 방문객 1,400여명 등 총 2,000여명이 군산을 방문해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20년 리드와 스피드월 등의 시설확충과 개선을 했으며 특히 2023년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춘 볼더링경기장을 신축한 바 있다.
또 지난 10월에는 군산시의회 의원들과 현장방문을 실시하고 대회유치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당시 의원들은 군산 클라이밍센터 주변정비와 환경개선은 물론 대회계획과 예산확보 등의 개선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IFSC측의 실사결과 내년 한국에서 3개의 국제대회가 열리는 만큼 추가로 국제대회 개최의 어려움과 볼더링경기장을 제외한 시설 일부가 노후화돼 시설정비 후 대회 개최를 권고받았다.
따라서 시는 월드컵 유치를 위한 리드벽 확장과 스피드벽 보수 등 시설정비를 위해 내년도 예산으로 시비 9억을 확보하고 추가로 도비를 확보해 정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월드컵 대회 이전에 중간단계 대회들을 유치해 대회개최 경험을 통해 국제대회 개최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노후화된 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중간단계 대회 개최를 먼저 치르고 월드컵 내후년 개최를 위한 신청서를 내년도에 다시 제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