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지역 야구동호인들의 축제인 ‘사회인 주말리그’가 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최은성 군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사회인 주말리그는 올해부터 ‘군산신문사배’로 치러진다.
‘2025 군산신문사배 군산시 사회인 야구대회’는 오는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월까지 1년여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개막식은 오전 11시 군산월명야구장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군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주관, 군산신문사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3부 38개 팀이 출전해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지난해 성적에 따라 1부 13개 팀, 2부 13개 팀, 3부 12개 팀으로 나뉘었다.
사회인 야구대회는 생활체육 야구동호인들의 저변확대와 지역사회 야구 열기 고취 기여는 물론 군산야구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대회가 더욱 주목받는 건 리그 운영방식의 변화다. 기존 전·후반기로 나눠 8강 토너먼트를 치렀던 방식에서 올해는 각 부 풀리그로 팀당 두 번씩 경기하고 4강 플레이오프(11월 예정)를 치르는 방식으로 리그 운영방식을 변경했다.
이는 각 팀당 전년 대비 6경기씩 더 늘게 된 셈이다. 이를 통해 야구동호인들의 경기력 향상과 자신감 부여, 그리고 풍부한 경기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 수 증가에 따라 지난 2일 오전 8시~오후 4시까지 금강1‧2구장과 군산중학교에선 사전경기가 진행됐다.
최은성 회장은 “이번 리그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결과를 얻기 바란다”며 “야구동호인들이 야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역전의 명수’ 군산의 명성에 걸맞게 하루빨리 인프라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면서 “사회인 전용야구장 신축 등 야구동호인들의 오랜 염원이 현실화할 수 있도록 야구 인프라 확충과 시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 1995년 군산시야구동호인협회로 출발해 2000년 생활체육야구연합회로, 2011년 생활체육야구연합회와 군산시야구협회가 통합‧개칭해 현재까지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 최은성 회장이 새롭게 취임하며 4년의 임기동안 생활야구와 엘리트야구 활성화는 물론 사회인 전용야구장 신축과 기존 야구장 개선, 공정하고 투명한 협회운영, 협회 리그비 인하 등 군산야구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