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8월 두 달간 군산에서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가 잇달아 개막하며 무더위를 날릴 전망이다.
다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만큼 대회 주최‧주관사들은 여름철 무더위 속 선수들의 안전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다.
7월엔 전국 최대 규모 축구 꿈나무 축제 ‘2025 금석배 전국초등학생 축구대회’가 개최된다.
대회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월명종합경기장과 국민체육센터에서 U12 32개 팀과 U11 32개 팀, 총 64개 팀이 출전한다. 군산에선 스포츠제이FC와 구암풋볼스포츠클럽, JKFCU12 3개 팀이 참가한다.
1,500여 명의 선수와 관계자가 금석배에 참가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에 가져오는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북축구협회는 지난 2일 대표자 회의를 갖고 대진표를 확정했다. U12와 U11 모두 4개 팀 8개 조로 나뉘었다.
대회는 조별 1차 풀리그를 실시하며 1차 리그 결과에 따라 2차 리그를 실시한다. 2차 리그는 1차 리그 순위별로 조가 편성된다. 1차 리그 순위는 승점, 페어플레이 점수, 추첨 순으로 결정한다. 또 별도의 토너먼트와 시상은 진행하지 않는다.
특히, 전북축구협회는 참가자 전원이 학생선수들인 탓에 폭염으로 인한 선수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북축구협회에 따르면 경기 시간을 오전 8시 반~11시 50분, 오후 5~9시까지로 해 최대한 더위를 피했다.
또 선수들을 위해 구장 입구에서 생수를 배부하고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이 쉴 수 있는 천막 설치와 선풍기, 아이스박스 준비를 비롯해 구장별 의료진과 구급차도 배치할 계획이다.
8월 8일에는 ‘제36회 KJGA 회장배-퍼시픽링스코리아배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가 군산CC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혹서기로 인해 예선 일정이 변경됐다. 주관사인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은 당초 8월 10일까지였던 예선을 골프장을 하루 더 대여해 11일까지 늘리고 1‧2부에서 1부만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대회기간 동안 구급차를 배치시키는 등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대회 본선은 8월 23~24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다만, 대회 시간은 현재 논의중에 있다.
한편, 여름철 더위와 비를 피해 실내에서 진행예정인 스포츠대회도 있다.
전국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2025 새만금 댄스 페스티벌’이 전북에어로빅힙합협회 주최, 군산시에어로빅힙합협회 주관으로 준비중이다.
이 대회는 현재 시기와 장소 모두 미정이지만 8월 말~9월 초쯤 실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회에는 선수와 관계자 등 800여 명이 참여해 더위도 막지 못할 전국 청소년 춤꾼들의 열정이 군산을 채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