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개최에 실패했던 군산시가 시설정비 등을 통해 내년과 내후년 IFSC 스포츠클라이밍 군산 월드컵유치를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시는 내년부터 2년간 6차례의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을 군산에서 개최한다는 내용의 국제대회 유치 신청서를 (사)대한산악연맹과 IFSC(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에 제출했다.
IFSC 스포츠클라이밍은 월드컵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로 국내에서는 그동안 서울 및 수도권 중심으로 열렸다.
이에 시는 군산클라이밍센터 시설을 활용한 국제대회 유치로 장기적인 시설 활용과 지속적인 정비를 통해 스포츠클라이밍 성지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45개국 400여명의 국제선수들이 참여하는 2025 IFSC 스포츠클라이밍 군산 월드컵을 유치하려 했으나 실사 결과 시설정비 등 인프라구축 후 신청하라는 권고를 받은 바 있다.
이같은 권고를 받아들여 오는 2036년 하계올림픽 한국 유치 대비 올림픽경기장 시설준비를 겸해 올해 리드벽을 20코스로 증축하고 스피드벽 4코스도 신축한다.
또한, 선수대기실, 화장실도 신축하고 월밍업존, 미디어룸 등 대회 편의시설도 신축해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대회유치 목적은 시민의 볼거리와 국내외에 군산을 홍보해 시민 자긍심과 군산관광의 잠재적 고객 유치을 겸하고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경기를 통해 지역 생활체육 활성화를 꾀하기 위함이다.
이 대회가 유치되면 선수단 및 관계자 600여명과 방문객 1,400여명 등 총 2,000여명이 군산을 방문해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20년 리드와 스피드월 등 시설확충과 개선을 했으며 특히 2023년 국내 최고 시설을 갖춘 볼더링경기장을 신축한 바 있다.
한편, 시는 지난달 26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내에서 열린 2025 IFSC 서울스포츠 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에 참여한 IFSC 관계자 및 대한산악연맹 관계자들과 2026~2027 IFSC 월드컵 유치에 대한 업무협의를 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권고를 받아들여 추경을 통해 도비 지원을 받아 시설보강을 할 계획으로 내년도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유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