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6~28일까지 3일간 고창군 일원에서 개최된 ‘제19회 전북자치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군산시선수단이 총 35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등 선전을 펼쳤다.
특히, 이번 전북장애인체전에서는 볼링 종목이 지난해에 이어 종합순위 1위를 기록, 효자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군산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올해 대회에서 선수들은 배드민턴과 수영, 론볼 등 12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13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5개를 획득했다. 총점은 2만1,112점으로 14개 시군 중 6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볼링은 가장 많은 메달인 11개(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거머쥐었다.
이중 최윤미(DB 청각 여자)와 최태훈(DB 청각 남자), 문경호(TPB9 지체 남자)는 개인전 1위를 기록했다.
또 최윤미, 최태훈은 DB 2인조 통합에 출전해 금메달 1개를 더 획득했고 최예은, 나성일은 TPB7 2인조 경기에서 1위에 올랐다.
육상에서는 쌍둥이 형제 임진홍과 임진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임진홍과 임진현은 뇌병변 100m, 200m와 청각 100m, 2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 총 4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탁구 황영문과 사격 최문규가 TT6 남자 단식과 남자 권총 개인전에서 1위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메달을 안겨줬다.
황영문은 김종열과 김은, 장정원과 함께 TT6-7 복식과 단체전 2위에 입상했다. 최문규 역시 박병권, 박현규와 단체전 3위를 기록했다.
태권체조 남자부와 청각품새 고수휘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3위를 기록했던 고수휘는 올해 1위의 자리에 올랐다.
배드민턴 이석환, 박원걸은 지적남복 2위, 수영 이정진, 김재민, 배행자, 이희재는 남자 지체 자유형 50m, 남자 지적 자유형 100m, 지체‧청각 통합 자유형 50m, 남자 지적 자유형 50m에서 각각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당구에서도 BIW 박찬열, 혼합복식(편정수‧박경숙), 단체전(박찬열‧편정수‧문경원‧박경숙) 은메달 3개가 나왔다.
1988년 제8회 서울 패럴림픽을 계기로 정식종목으로 인정받은 론볼에서는 채수연과 한영옥이 복식 3위를 기록했다.
한편, 군산시선수단은 오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군산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다시 한번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이번 전국장애인체전에 군산시선수단은 농구와 당구, 댄스스포츠, 슐런 등 15개 종목에 선수와 코치, 감독 40명이 출전한다.
선수단이 지난 2024년 전국장애인체전에서 2023년에 비해 1개 늘어난 총 11개의 메달을 획득한 만큼 올해 성적이 어떨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