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융․복합 미래 신산업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 준비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난해 대기업 한두 곳의 이탈에 흔들리는 경제 체질을 바꾸는 데 도정의 모든 역량을 쏟았다. 또 전북군산상생형 일자리와 새만금 국제공항과 신항만, 철도 등 물류 트라이포트(Tri-Port) 발판을 마련하는 데 앞장섰다. 송 도지사는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아 융․복합 미래 신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전북형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지원으로 민생경제의 활력을 키우겠다고 다짐했다.<편집자 주>
◇새해 도정 운영방향은 무엇인가
그간 전북이 맞닥뜨린 위기와 난관을 극복하고 지역발전의 확실한 밑그림을 그리는 데 집중했다면 2020년에는 이를 실현하고 도민이 성과를 체감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으며, 특히 일자리와 민생의 현장에서 변화의 기운이 느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
실제로 새만금 국제공항,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상용차 혁신성장 산업, 친환경 자동차 규제자유특구 지정,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등 차질 없이 궤도에 올리고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사업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에 삼락농정 농생명산업, 융․복합 미래산업, 여행체험 1번지 등 주요시책의 고도화로 미래 먹거리를 확실히 마련하겠으며, 전북군산상생형 일자리의 내실 있는 추진과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 사회적 경제 활성화로 민생을 안정시키겠다.
또 올해 전국생활체육대축전과 프레잼버리, 아태마스터스대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까지 4년 연속 치러지는 대규모 대회를 차질 없이 준비해 도정의 분위기를 역동적으로 만들어가겠다.
이와 함께 새만금 기반시설의 조속한 구축으로 새만금을 국토 동서축의 대동맥으로 확실히 발전시키겠고, 안전과 환경, 복지, 균형발전도 대단히 중요한 과제로 개인의 삶과 지역의 가치가 존중, 배려 받는 전북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친환경자동차 규제자유특구, 상용차 혁신성장산업, 전북군산상생형 일자리를 바탕으로 미래 친환경 전기차 산업의 거점을 구축하고, 탄소융복합 소재 상용화를 촉진하겠다.
해상풍력산업지원센터, 수상형 태양광 종합평가센터 구축을 통해 재생에너지의 연구․평가․실증기반을 확충하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추진, R&D 혁신방안을 통해 산업 경쟁력도 강화하고, 금융타운 조성과 금융기관 유치로 금융생태계 조성에도 노력하겠다.
또한 전북군산상생형 일자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일자리 모델을 추가로 발굴하는 일에도 신경 쓸 것이며,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를 통한 단계별․맞춤형 지원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하겠다.
◇새만금 비상을 위한 계획은?
새만금 국제공항은 모든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건설이 본격 추진되며, 동서도로도 올해 완공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이를 비롯해 남북도로와 신항만, 인입철도 등 핵심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 집중하겠다.
새만금 내부개발도 조속히 추진할 방침인데, 신시~야미 등 관광레저용지 개발과 공공주도 스마트 수변도시 선도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임대용지 활성화, 투자진흥지구 지정,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에도 노력하겠다. 또 새만금 수질관리를 위한 2단계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에 대한 해법은?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전기차 중심의 군산 상생형 일자리 협약으로 돌파구를 찾았으며, 앞으로 일자리 1,900여 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북군산상생형 일자리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에 온 힘을 쏟을 생각이며, 군산상생형 일자리를 지역별 특성을 살린 일자리 사업으로 확대해나가는 일도 올해 중요한 과제다.
조선소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12월 가동중단 후 처음으로 현대중공업 관계자와 협력업체 대표 등이 조선산업발전 상생회의를 개최했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군산조선소 조기 재가동과 조선산업 생태계 조성에 대한 정보공유, 협력방안 등을 꾸준히 논의하고 모색할 계획이다.
앞으로 도는 대기업 의존을 완화하고 관련 중소조선업이 자생할 수 있는 혁신 역량 강화에도 노력할 것이며, 군함과 해경함, 화학방재선, 어업실습선 등 중소형 특수선박 중심의 생태계를 조성해가겠다.
더불어 조선업 협력업체들의 사업 다각화도 추진 중이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등 협력업체들이 진출 가능한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 예산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
◇도민에게 한 말씀.
어려움과 위기 속에서 새로운 희망과 발전의 기회를 마련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함께 해주시고 성원해주신 덕분에 알찬 성과를 거뒀고 새로운 목표를 향한 출발선에 설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쉽지 않은 경주가 될 것입니다. 글로벌 경제의 한파는 여전히 매섭고 성장 동력의 새싹은 아직 여리고 약합니다. 단단하고 비상한 각오로 지금부터 부단히 달리고 노력하겠습다.
목표를 향해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우리가 함께 멈추지 않고 노력한다면 전북대도약의 꿈은 반드시 실현될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