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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이 최선

발생원인․전파경로 명확치 않아…백신은 아직 개발 중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0-02-03 09:36:03 2020.02.03 09:36:03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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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유증상자(발열․호흡곤란)․외국인과 접촉 최소화

손 씻기와 일회용 종이마스크 착용 생활화 등 실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 지난해 12월 12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시작해 올해 1월 이후 중국 국내외로 광범위하게 유행하는 호흡기 증후군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와 메르스처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유행 초기 원인 불명의 급성 폐렴 증상으로 보고돼 ‘우한 폐렴’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대한민국 정부에서 사용하는 질병 명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며, WHO에서 지정한 병원체의 임시 명칭은 ‘2019-nCoV(2019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다. 최초 발생 원인과 전파 경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백신은 아직 개발 중에 있어 전 세계적으로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현황 = 초반에는 중국 우한 내 국지적 질병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점차 우한 외 후베이성과 인근 지역, 그리고 해외 국가로까지 옮겨가며 사태가 심각해졌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지난달 29일 전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는 5,974명, 사망자는 132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지만, 여전히 증가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월 21일부로 우한으로 오고 가는 모든 기차 편과 우한으로 출도착하는 일부 항공사의 항공편이 사실상 중단됐다.

 미국과 같은 서방 국가들에선 중국 정부의 통계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 통계보다 상황이 매우 안 좋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례로 2003년 사스 발생 당시 높은 치사율에도 불구하고 도시 봉쇄 같은 극단적인 처방을 내리지 않은 것에 반해 사스보다 낮은 사망자 수에도 18개 도시를 폐쇄하는 등 극약 처방을 내리는 것을 보면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홍콩 언론을 비롯해 여러 외신들에 의하면 이미 2차 변이까지 이뤄진 것으로 보이며, 무증상 보유자가 등장한 것으로 보아 이미 실제 감염자 수가 통제수준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발병했나 = 우한 시내 화난 수산물도매시장에서 팔린 우산뱀과 중국코브라 또는 박쥐가 유력한 야생 숙주로 지목되고 있다. 도축, 유통, 섭취하는 과정에서 야생동물이 보균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이됐을 가능성이다.

 이는 지난 1월 22일 학술지 J Med Virol에 게재된 북경대 등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해당 연구는 RSCU(Relative Synonymous Codon Usage) 분석을 이용한 계통분류학적 연구이다. 해당 연구에서는 “뱀이 2019-nCoV의 야생 병원소일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다”고 기술했다. 연구팀은 또 “RNA 게놈 시퀀싱을 통해 2019-nCoV는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와 원산지 불명한 코로나바이러스 사이의 재조합 바이러스”라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재조합 과정은 세포 표면 수용체를 인식하는 바이러스 스파이크 당단백질(viral spike glycoprotein) 내에서 일어났다. 아울러 주 저자 Wei Ji 교수는 “스파이크 당단백질 내에서 상동 재조합(homologous recombination)은 뱀에서 인간으로 2019-nCoV의 종간(cross-species) 감염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연구는 오로지 RSCU 분석만을 활용했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야생 병원소 및 인간으로의 전이 경로를 명확히 밝혀낸 것은 아니다. 국제적으로 해당 연구에 대해 여러 비판이 가해지고 있는데, 애초에 코로나바이러스가 뱀을 감염시키는지의 여부가 현재 불분명하며, 파충류-포유류 간 바이러스 전이 사례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뱀이 아닌 박쥐 등 포유류를 2019-nCoV의 야생 병원소로 추정하는 의견도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학원 산하 우한 바이러스학 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연구진은 2020년 1월 23일, 2019-nCoV가 박쥐에서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하다는 내용의 출판 전 논문(preprint)을 bioRxiv에 공개했다. 연구진은 코로나바이러스의 ORF1b 서열 분석 결과, 2019-nCoV가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와 계통분류학적으로 가장 유사하며, 박쥐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한 2019-nCoV가 인간의 세포를 감염시킬 때 SARS-CoV와 동일하게 인간의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2 (ACE2)를 수용체로 이용함을 확인했다.

 이밖에도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해당 바이러스가 처음 전파된 것으로 알려진 화난 수산물도매시장에서 약 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중국 국립생물안전성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당 연구 시설은 생물학 연구 중 가장 위험한 부류를 다루는 BSL-4 레벨의 연구를 위해 설계됐으며,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를 수집, 보관하고 실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 =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잠복기는 2일에서 14일이며, 평균 7일이다. 단, 이는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종류인 메르스의 경우를 참고한 수치이지 정확한 건 아니다.

 초기 41명의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보고에 의한 증상은 발열(98%), 기침(76%), 호흡곤란(55%), 근육통(44%), 가래(28%), 두통(8%), 객혈(5%)이었다. 증상 모두가 너무 비특이적인 상기도 감염 증상들이어서, 우한시 또는 후베이성 등지의 중국을 방문했던 사람이 2주 이내에 상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응급의료정보센터나 질병관리본부(국번없이 1339)로 연락해야 한다.   또한 혈액검사상 림프구감소증(63%)과 백혈구감소증(25%)이 나타난 사례도 있다. 중국 정부 보고서 기준으로는 초기 증상이 발열, 무기력, 마른기침이라고 한다. 이후에 호흡곤란, 급성 호흡장애, 쇼크, 혈액 응고 장애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일부는 열이 나지 않아서 초기에 병을 발견하기 쉽지 않다고 한다. 따라서 환절기 감기와 혼동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중증 폐렴이 나타나서 폐 CT를 찍었을 때 정상인과는 다르게 폐가 하얗게 나온다고 한다. 생명이 위중한 환자들은 대부분 고령, 만성병, 비만이라고 한다.

 우한 대학병원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위의 증상과 함께 식욕 부진, 혼수상태, 구역질, 구토, 설사, 결막염, 가벼운 근육 통증 등의 증상들도 발생한다고 한다.

 

◇위험성 = 일반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는 전염성은 강하지만 병원성이나 치사율은 굉장히 약한 바이러스다. 그러나 2019-nCoV는 전염성도 강하면서 치명적인 병원성을 가지는 특이 변종이다. 2019-nCoV는 치사율이 2~3% 내외인데(추후 변경될 가능성 있음), 원래 코로나바이러스 중에서 치사율이 1%를 넘기는 사례 자체가 사스(치사율 9% 내외), 메르스(한국 한정 치사율 21%)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없다. 현재 계산된 2019-nCoV의 치사율은 과거 스페인 독감의 그것과 유사한 수준이다. 2014 서아프리카 에볼라 유행과의 결정적 차이점이라면 바로 시작점과 인프라. 에볼라 유행의 경우 시작점은 농촌 지역이었고, 농촌 지역에서 감염된 보균자들이 도시로 이동하면서 확산됐기에 그 확산이 비교적 느린 편이었다. 에볼라의 확산이 빠르게 진행된 것은 도시로 전파된 이후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은 우한이라는 대도시에서 시작됐다. 우한의 인구는 1,100만을 살짝 넘긴다. 대신 서울시 면적의 약 14배로 면적 자체가 크긴 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높은 인구밀도를 자랑하는 대도시임이 분명하다.

 

◇예방수칙 = 감염자가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인근 지역과 현지 시장 등 감염위험이 있는 장소에 방문하지 않는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로 중국 내 수산시장이 지목됐다. 또한 사람 간에 전염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아 해당 지역을 방문할 때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이에 따라 해외여행 전 해외감염병 NOW 홈페이지에서 해당 국가의 감염 위험도를 확인해야하며, 가금류나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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