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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동네문화카페․배달강좌 ‘일석삼조’

시민은 무료로 배움의 기회 얻고 /강사․매니저에게는 일자리 제공/ 소상공인은 안정적인 소득 증대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0-05-15 10:46:27 2020.05.15 10:46:27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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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이 모일 수 있는 공간들이 길거리 학습장으로 녹아들면서 거리마다 배움과 나눔의 꽃이 피어나고, 도심 속 공동체 삶에 생기와 활기가 넘쳐흐르고 있다. 음식점, 카페 등 상가에 들어서면 5~6명의 소모임 그룹들이 학습공동체를 만들어 강사와 함께 통기타, 바이올린, 수채화, 공예 등 문화예술을 학습하고, 외국어, 독서 등 인문교양 강좌가 펼쳐지는 풍경이 연출된다.

​ 이처럼 군산시는 지난 2018년부터 동네문화카페를 추진하면서 시민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배움을 무료로 제공 받고, 강사와 매니저는 일자리가 창출되며, 소상공인은 소득이 증대되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동네문화카페

  시민 5인 이상이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배움을 무료로 제공 받고, 강사와 매니저는 일자리를, 소상공인은 소득이 증대되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사업이다. 평생학습과 지역상권 회복의 융합으로 ‘상생’을 실천하는 배움의 새로운 모델인 동네문화카페는 소집단의 동아리 형태로 운영돼 다음과 같은 교육적 기능의 장점이 있다.

  지난 2018년 10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동네문화카페는 군산시가 지난 2019년 10월 상표 등록한 군산시 평생교육 브랜드로, 인문, 교양, 문화, 예술, 공연 등 평생학습 강좌가 동네 인근 상가에서 이뤄지는 학습방법이다.

  연중 3기에 걸쳐 모두 1,800강좌(1기당 600강좌)를 운영하며, 1기당 10주(주 1회 2시간) 수업으로 진행하며, 강좌 수는 공개모집을 통해 강사 당 1개 강좌를 원칙으로 600강좌까지 선착순 모집해 운영한다.

  강좌에 참여하는 강사와 매니저에게는 수당을 지급하며 학습장을 제공한 상가에게는 공간사용료를 지급하는 사업이다.(강사 3만원/1시간당, 매니저 1만5,000원/1회당, 공간사용료 2만원/1시간당)

 

◇추진배경

  올해로 3년차를 맞고 있는 군산동네문화카페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2018년 산업․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침체된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해 시행됐다.

  또한 지역공동체 회복과 아울러 배움에 대한 시간의 제약성, 장소 접근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근거리 상가에서 원하는 시간에, 어디서나 마음껏 배울 수 있도록 마련했다. 지난해 전국 최고의 신드롬은 펭수(남극 펭귄의 ‘펭’+빼어날 ‘수(秀)’‧Pengsoo)였다면, 군산시 평생학습에는 ‘동네문화카페’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해 시민들 사이에 ‘동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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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사항

  2018년 10월부터 2019년 말까지 모두 2,136개 강좌(수강생 1만2,594명)가 1,825개소에서 운영됐다.(2018년 1기 395강좌, 2019년 1기 562강좌, 2기 584강좌, 3기 595강좌)

  지난해까지 참여한 수강생 1만2,594명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무료로 학습을 제공받았고, 참여강사 1,685명과 매니저 234명에게는 일자리가 제공됐으며, 학습장을 제공한 지역상가 1,825개소에는 공간사용료가 지원됐다.

  1차년도인 2018년도는 395개 강좌(음악, 미술, 인문, 공예 등)가 운영돼 수강생 2,517명이 참여했고, 강사 255명(1인당 60만원)과 매니저 23명(1인당 평균 75만원)의 일자리가 제공됐으며, 학습장을 제공한 상가 276개소는 상가 당 40만원의 공간사용료가 지원됐다.

  2차년도인 2019년에는 모두 3기에 걸쳐 1,741개 강좌(음악, 미술, 인문 등 취미와 접목된 다양한 강좌 확대)가 운영돼 시민 9,325명이 참여했으며, 강사 1,430명(1인당 60만원), 매니저 211명(1인당 평균 75만원)의 소득이 발생하고, 학습장을 제공한 지역상가 1,549개소는 상가 당 공간사용료 40만원이 지원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더 많은 연령층에게 폭넓은 학습과 혜택을 제공 받도록 하기 위해 ‘찾아가는 동네문화카페․배달강좌’라는 현판을 내걸고 운영한 결과 참여하는 상가의 홍보 효과까지 거둬 참여 상가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3차년도인 올해에는 3기에 걸쳐 모두 1,800개 강좌를 개설해 제1기는 2~4월까지 600개 강좌, 제2기는 6~8월까지 600개 강좌, 제3기는 10~12월까지 600개 강좌를 시행할 예정이다. 다만 지난 1월에 접수가 완료돼 확정된 제1기 600개 강좌는 수강생 3,584명, 강사 431명, 매니저 99명, 학습장 제공 상가 430개소로, 강사와 매니저 사전교육까지 마쳤지만 2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된 상태다.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는 시점에 제1기 강좌 608개 강좌는 바로 개강할 예정이며, 6월부터 계획된 제2기, 제3기 강좌는 선행학습과 후행학습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 제1기 강좌가 종료되는 시점에 연속해서 개강할 예정이다.

​ 또한 학습자의 접수 불편 해소를 위해 현행 오프라인 접수 방식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접수를 병행할 수 있도록 평생학습정보망 프로그램 개선 계획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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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활성화 방안

  군산동네문화카페는 배움과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소득 증대를 가져오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거두는 군산시 평생교육의 새로운 학습 특허 브랜드다.

 시민의 배움에 기초한 수강생의 참여율 제고, 강사의 일자리 향상, 소상공인의 학습장 제공 증대를 이끌어 내기 위해 우수한 강좌들을 선정해 시민과 함께하는 공유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학습자의 동기 부여가 강화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고 강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 생활, 문화가 공존하는 커뮤니티 거리의 학습장으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전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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