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나고․새롭게 변화하며․모두가 함께하는 장터 테마
군산시가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공모한 ‘상권르네상스 프로젝트(3차)’ 사업대상지로 원도심 지역이 선정된데 이어,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상권르네상스사업은 낙후된 원도심의 상권을 활성화해 자생력을 키우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산업화와 도심개발로 침체된 원도심의 공설시장과 신영시장, 째보선창 주변 등 17만7,650㎡ 일원을 중심으로 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관광객을 유치해 가족친화형 중추 상권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원도심 상권 주변 부처연계사업인 해신동․중앙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을 비롯해 월명동 도시재생시범사업,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사업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상권에 연계해 체류형 상권으로 꾸밀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폐철로를 활용해 해신동 동백대교∼근대역사박물관∼째보선창∼신영시장까지 관광열차를 운영, 관광객들이 일제강점기 근대문화와 골목상권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설시장과 신영시장 등 시장을 단순한 쇼핑공간이 아닌 시민을 위한 문화와 힐링, 소통 플랫폼으로 재탄생시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월 군산시상권활성화재단 내 ‘상권르네상스사업단(단장 신지양)’을 구성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시 살아나는 장터 ◇새롭게 변화하는 장터 ◇모두가 함께하는 장터의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시 살아나는 장터 사업
크게 거리별 특화지원 사업과 수산물 특화 마케팅 사업으로 나눠 진행된다. 거리별 특화지원 사업은 ▲바닷가 음식 마케팅, 해양문화 이벤트 등을 담은 ‘째보선창길’ ▲공간 리모델링을 통한 문화 콘텐츠 구축과 핵점포 육성 등을 담은 ‘군산저잣거리’ ▲중앙상가 골목길 중심으로 시대별 거리 조성과 디자인 가림막, 간판 덧댐 등을 통한 ‘시간여행거리’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도시공원을 숲길로 조성하는 ‘도시숲길’ ▲메뉴 개선․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국밥거리’ 사업 등 5개 사업으로 진행된다.
또 수산물 특화 마케팅 사업은 ▲도시재생사업 연계해 신영시장 뒤편 박대건조 덕장 및 공동창고 건립을 통한 ‘덕장 만들기’ ▲수산물 홍보 및 이벤트의 ‘수산물 마케팅’ 등 2개 사업 등 모두 7개 사업으로 세부 추진된다.
◇새롭게 변화하는 장터 사업
창업 및 디자인개선 사업과 축제 및 공동마케팅 사업으로 진행된다. 창업 및 디자인개선 사업은 ▲빈 점포를 활용한 창업자 유치 ‘장터 창업지원’ ▲MD개편 및 리모델링, 전자유통 및 DB구축 ‘MD, 디자인 개선’ 사업 등 2개 사업으로 진행된다.
또한 축제 및 공동마케팅 사업은 ▲시간여행축제 등과 연계 개최로 상권의 전략적 마케팅 ‘군산장터거리축제’ ▲상인 주축으로 근현대 복장과 체험프로그램 및 할인행사를 통해 근현대사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공동마케팅’ ▲사회적 기업(협동조합) 등과 연계한 프리마켓 등 운영의 ‘군산르네상스마켓’ ▲상권거점(도시숲길, 시간여행거리, 옛 수협창고 등)을 활용한 ‘군산시간영화제’ ▲대한민국 나들목 홍보(서울역, 센터럴파크, 용산역), 대표 포털사이트 홍보(네이버, 다음 등), 유튜버 선발대회, 스타점포 홍보, 만족도조사 등의 ‘장터수다꾼’ 사업 등 5개 사업 등 모두 7개 사업이 추진된다.
◇모두가 함께하는 장터 사업
상품 및 점포육성 사업과 혁신상인 육성 사업으로 진행되며, 상품 및 점포육성 사업은 ▲新메뉴(제품) 개발 등의 지원과 차별화 된 제품 및 아이템 발굴을 지원하는 ‘新아이템 육성’ ▲10~15년 이상 점포 발굴해 30년 이상 지속 가능토록 지원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백년가게로 선정될 수 있도록 육성하는 ‘스타점포 육성’ 등 2개 사업과 혁신상인 육성사업으로는 ▲상인 역량강화, 상인대학, 선진지 견학 등의 프로그램인 ‘상인아카데미’ ▲상인 협동조합 구성․지원 및 공동상품 개발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협업화 지원’ 사업 등 2개 사업 등 모두 4개 사업으로 추진된다.
시의 한 관계자는 “상권르네상스사업 선정으로 군산시는 골목상권 활성화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군산의 핵심콘텐츠인 시간여행을 상권에 접목시키는 상권활성화 전략수립을 통해 중앙동 원도심상권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군산시가 침체된 지역경제, 특히 원도심을 침체와 낙후의 늪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노력에 대해 깊은 관심과 함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군산시상권활성화재단 내 상권르네상스사업단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