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포스트 코로나’와 ‘5대 정책과제’ 중점
민선7기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2년의 시작을 앞둔 송하진 도지사는 지난 2년에 대해 정책진화를 통한 발전요인을 만든 시기로 평가하며, 후반기에는 5대 정책과제를 바탕으로 정책진화의 완성도를 높여 전북대도약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민선7기 전반기 ‘위기를 기회로’
송 지사는 민선7기 전반기에 대해 ▲민선6기 시대의 발전적 정책진화와 위기 극복의 과정 ▲청정지역 전북의 이미지 부각 ▲위기관리와 통합의 리더십 부상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방정부로 격상 ▲삶의 가치와 생활방식의 근본적인 변화 필요성 대두 ▲새로운 정치지형 형성 등 5가지로 진단했다.
그는 “6년 전 도지사로 취임하면서 제시한 ‘내발적 발전전략’은 외부적 요인보다 우리 안에서 먼저 발전요인을 찾고 최선을 다 하자는 취지였다”며 “도는 그동안 삼락농정 농생명산업, 융복합 미래신산업, 여행체험 1번지 등 5대 중점시책을 정책진화의 관점에서 꾸준히 그리고 치밀하게 발전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도는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코로나19 등 경제를 어렵게 만드는 위기가 있었지만,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체질강화, 산업생태계 구축, 자존의식 고취’라는 3가지 정책방향을 잡고 도정을 집중하고 서민경제 활력에도 각별히 노력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중심으로 정책진화 완성도 높여
도는 삼락농정 농생명 산업, 융복합 미래신산업, 여행체험 1번지 등 주요 시책을 정책진화적 관점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내용적 충실성을 갖춰나가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경제 체질강화와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구축, 자존의식 고취의 큰 정책 흐름 속에서 핵심시책 분야별로 토대를 닦으며, 우수한 씨앗을 파종하고, 물과 거름 등 충분한 영양분을 제공하는 최선의 관리를 통해 춘화추실 도정(春花秋實 道政)으로 전북대도약을 위해 전심전력했다.
협치 농정모델인 ‘삼락농정위원회’ 안착을 통해 농민공익수당 도입 등 특화 시책을 추진하고, 종자, 식품, 농기계, 미생물, 첨단농업 등 5대 클러스터 중심의 스마트 농생명산업을 선도해 왔으며, 지역에서 육성한 탄소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획기적 전환을 통해 탄소산업 수도로 도약 중일뿐더러 친환경 미래차·신재생에너지·수소산업·홀로그램·금융산업 등 4차 산업혁명 대비 미래신산업을 육성해 왔다.
도는 또 대표·생태 관광지 1단계 완료, 투어패스 전면실시로 관광인프라 확충, 가야사·백제 및 후백제·조선왕조, 동학농민혁명 등 역사문화 재조명으로 정체성 확립과 지난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부터 오는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까지 7년 연속 대규모 행사 유치에 성공했다.
더불어 공항·항만·철도 등 물류 트라이포트 구축, 동서도로를 포함한 각종 SOC 사업 신속추진, 임대용지 입주계약 대폭 증가, 수변도시, 수질 개선, 신시~야미 개발 등 내부개발 가속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아가 도는 안전컨트롤타워 기능 정착, 공공의료체계 확충, 미세먼지·불법 폐기물·악취 등 3대 유해 환경요소 개선, 동부권 특별회계 10년 연장 및 규모 확대, 시·군별 특화된 균형발전 등을 추진하고 있다.
◇민선7기 후반기 5대 정책과제
민선7기 후반기에 주력해야 할 정책과제로 송 지사는 ▲안전체계의 확고한 구축 ▲경제활력화와 체질강화, 산업생태계조성에 역량집중 ▲생태문명 시대로의 전환 준비 ▲지방자치․재정분권․균형발전 이슈의 재점화와 실천 ▲자존의식 고취를 통한 정통성 확립과 전북대도약 등 다섯 가지 과제를 강조했다.
먼저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생명과 건강은 그 어떤 것과도 대체 불가함을 절실하게 느꼈으며, 도는 이를 위해 방역, 안전체계를 확고히 구축해 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둘째, 경제는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경제 활력과 체질강화, 산업생태계 조성에 도정의 온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도는 1, 2차 추경에 이어 3차 추경을 준비 중이며, 한국판 뉴딜 정책에 맞춰 5G 신산업 등 디지털 뉴딜 사업을 발굴하고, 특히 도가 강점을 가진 재생에너지, 전기차, 수소산업 등 그린뉴딜 분야를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셋째, 도는 산업문명 시대의 개발과 이익 위주의 발전전략에서 생명을 존중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생태문명 시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전망하며, 관련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넷째, 도는 지방자치, 재정분권, 균형발전 이슈의 쟁점화와 실천 의지도 드러냈다. 성장형 경제에서는 집중이 효율적이었으나, 지금은 성장이 정체기에 이르면서 수확체감의 법칙이 작용한다고 판단해 인구와 재정의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개선방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자존의식 고취를 통한 정통성 확립과 전북대도약을 위한 다짐도 밝혔다. 과거 산업화 시대 호남으로 묶여 소외를 받으며 낙후됐지만, 이제는 이러한 차별을 극복하고 독자적인 권역으로 인정받아 우리 스스로 변방이 아닌 중심이라는 희망과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도는 그동안 전북 몫 찾기를 주장했고, 자존의식 고취를 강조해 온 결과, 예전에 비해 도의 위상은 높아졌고 국가예산, 독자권역 반영, 정부인사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의 정당한 몫을 찾아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상선약수(上善若水)의 지혜로 도정 수행할 것”
<송하진 도지사 미니인터뷰>
사랑하는 전북도민 여러분, 저는 오래전부터 산업화와 도시화의 부작용에 대한 해법이 청정한 생태자연과 농생명 기반, 인문학적 자산, 이를 바탕으로 한 공동체 정신을 보유한 전북에 있다고 강조해왔습니다.
또한 바이러스 위기로 사회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이뤄지면서 지금의 위기 상황을 오히려 전북의 도약으로 연결할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계기가 왔다고 봅니다.
이에 전북도가 생태문명의 시대를 여는 선도적 지역이 되도록 과감한 발전전략을 추진할 것이며, 신산업 중심으로 산업을 재편하고 잘 해왔던 산업들은 진화시켜 완성도를 높이겠습니다. 아울러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다시 2년의 시작을 앞두고 있습니다. 멈추는 곳도 놓치는 곳도 없이 가장 낮은 곳을 향해 흘러가는 물의 지혜로, 상선약수(上善若水)의 자세로 도정 수행에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