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사(대표이사 김정진)와 (사)새만금메세나협회(회장 박상배)가 지난 4일 오후 송년음악회 ‘2020 추억愛콘서트’를 개최해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들어하는 시민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시간을 선사했다.
‘2020 추억愛콘서트’는 감염병 확산 방지와 현장 참여가 어려운 시민을 위해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생중계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3팀의 풍성한 공연으로 이뤄져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군산신문사와 (사)새만금메세나협회가 주최하고 전북도․군산시․군산시의회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비대면으로 군산공설시장 2층 청년몰에서 감염예방 수칙 준수 하에 진행됐다.
올해 송년음악회는 ‘추억’이라는 주제로 대중들에게 친숙한 추억의 노래들과 친숙한 대중가요 트로트, 그리고 흥을 선사할 공연 등을 준비해 댓글 참여와 함께 1시간 여 동안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TRMtebST8A
▲신명나는 장구가락 ‘7080아랑고고 장구’ 공연
첫 순서로 화려하게 막을 연 ‘군산지회 7080아랑고고 장구’ 공연팀은 일반인과 직장인으로 구성된 팀으로 한국 고유의 흥과 신명을 느끼며 각자의 끼와 재능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장구 공연팀은 ‘언니 멋져’, ‘무시마라’, ‘한잔해’ 등의 신나는 노래에 화려한 퍼포먼스를 겸비한 흥겨운 장단으로 신명나는 무대를 이끌며 흥을 돋았다. 특히 여성회원 사이에서 거침없는 몸짓으로 팀을 이끄는 7080아랑고고 김현옥(50) 회장 과 여성회원들은 각종 지역축제에서 갈고 닦은 실력들을 뽐내며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중․장년층의 취미활동으로만 여겨왔던 전통장구에 현대 트렌드에 걸맞은 고고장단이라는 신(新)타법을 접목시켜 만든 고고장구의 신명나는 매력을 한껏 보여주는 신선한 무대였다는 평을 받았다.
▲만추를 느끼게 하는 ‘가수 김애정’
가수 김애정은 특유의 음색으로 이지연의 ‘바람아 멈추어다오’, 양수경의 ‘그대는’, 남궁옥분의 ‘꿈을 먹는 젊은이’, 권진원의 ‘살다보면’ 등 주옥같은 명곡들을 열창했다.
명품 목소리를 자랑하는 김애정은 여성트리오 블랙사이다의 리드보컬로 활동하고 있으며, 군산시간여행축제와 군산야행, 군산공설시장 청년몰 문화공연, 군산도시재생사업 마을축제 및 거리공연 등 군산지역에서 펼쳐지는 축제와 재능기부 공연을 수백 회 이상 해오고 있는 가수다.
▲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는 ‘가수 박성현’
‘2020 추억愛콘서트’의 대미는 ‘꽃길인생’으로 사랑 받고 있는 가수 박성현이 장식했다.
박성현은 20여 년 동안 다양한 음악활동으로 관객과 소통하며 라이브 음악계에서 인정받은 가수로, 목원대 음대에서 재즈보컬을 전공하고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 지난 2017년 ‘여보게 세월’을 시작으로 ‘죽마고우’, ‘사랑은 두고갈께’, ‘꽃길인생’ 등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발표했다. 또한 ‘전국TOP10가요쇼’, ‘KBS트로트가 좋아’, ‘MBC오후의 발견’, ‘대전 예술의 전당 앙상블 홀 공연’ 등 전국을 무대로 각종 공연 및 방송활동을 활발히 해오고 있다.
이날 박성현은 감미로운 미성으로 자신의 히트곡인 ‘여보게 세월’과 ‘마음약해서’, ‘꽃길인생’ 등을 선보였다. 특히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그답게 유튜브를 통한 신청곡 등이 쇄도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미스터트롯의 영탁 ‘찐이야’와 나훈아의 ‘테스형’을 불러 관객들의 흥을 더 돋우며 잠깐이나마 군산시민의 시린 마음을 달랬다.
김정진 군산신문사 대표이사는 “이번 온라인 공연을 통해 지치고 힘든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전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면서 “몸과 마음도 시린 이번 겨울, 각각 다양한 분야의 공연을 감상하며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 문화예술의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