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민선 7기가 반환점을 돌아 후반기를 향해 가는 올해, 그동안 기틀을 다져온 현안사업들이 가시적 성과를 달성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보다 나은 군산’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재생에너지와 친환경 미래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한국판 그린뉴딜의 선도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시의 2021년도 시정운영 계획을 들여다보자.
◆신산업 중심의 산업생태계 구축 ‧지속 가능한 신성장 동력 확립
올 2월 육상태양광 발전사업 착공을 시작으로 200MW규모의 새만금 육·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돼 시가 중점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이 한층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지난해 공모 선정된 공공주도 해상풍력 적합입지 발굴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지역 내 해상풍력 입지여건 및 개발환경 등 기초조사를 통한 해상풍력 사업의 실행력을 제고해 향후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지난해 7월 지정된 ‘강소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을 통해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융복합 그린 특화산업을 육성해 나가게 되고, 그동안 꼼꼼히 준비해 온 ‘군산 상생형 일자리 사업’이 올해 초 공모 선정을 앞두고 있어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노사 간, 원-하청 간 상생을 도모하는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더불어 새만금을 그린뉴딜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해 ‘새만금 스마트 그린산단 RE100 집적화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SK컨소시엄의 2조원 규모 창업클러스터 및 데이터센터 구축, GS글로벌 새만금 특장센터 조성 등과 연계한 신산업 중심의 기업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고차수출복합단지 조성’과 ‘자동차 대체부품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군산이 중고자동차 부품시장 메카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지난해 신규 국가사업으로 확보한 ‘군산항 7부두 야적장 조성사업’과 ‘조선해양설치인프라 구축사업’은 침체된 조선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군산항 물동량 회복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자립경제 확립 위한 소상공인, 청년 및 사회적경제 지원 강화
지역 내 소비창출 및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를 위해 ‘군산사랑상품권’을 올해도 5,000억 규모로 발행하고, 모바일 상품권에 이어 지난해 처음 시작된 카드형 상품권 발행을 확대해 시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전격 출시돼 비대면 시대에 전국적 수범사례가 된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과 가맹점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게 된다.
또한 군산시상권활성화재단의 내실 있는 운영과 상권르네상스 2년차 사업추진,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 등을 통한 체계적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경영여건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상품 애용운동 및 군산사랑 시민운동을 지속 전개하고, 전통명가 발굴육성, 특례보증 및 카드수수료 지원 등 소상공인 맞춤 지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한다.
아울러 청년뜰 운영과 수제창작플랫폼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군산형 청년수당,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청년취업 지원사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시행해 청년들의 지역 내 정착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더불어 지난해 문을 연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올해 초 착공되는 ‘전북 사회적 경제혁신타운’을 바탕으로 사회적경제 기업에 대한 통합지원 체계와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새롭게 구축해 사회적경제 활성화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구축으로 생명존중 도시 조성
올해도 감염병과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방역체계 구축과 예방 및 현장 중심의 재난관리를 통해 공공 안전망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생명, 건강, 안전이 가장 중요한 가치로 급부상한 만큼, 무엇보다도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감염병을 비롯한 사회재난 및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선제적 임시 선별진료소 운영 및 음압시설을 갖춘 호흡기 전담클리닉 설치, 전문성을 강화한 방역안전 감시단 운영 등 감염병 감시․대응체계를 상시 가동해 방역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의료취약 지역에 대한 찾아가는 맞춤형 공공보건 의료서비스 지원을 통해 의료서비스 사각지대를 없애는 등 보건의료 안전망을 적극 구축을 통해 시민의 건강을 가장 먼저 챙긴다는 방침이다
◆평생학습도시,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체류형 관광도시 실현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개개인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스스로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특색 있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다양한 진로체험, 자치활동을 지원하고, 마중물·희망스터디 사업 등을 통해 저소득 가정의 자녀가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전 생애에 걸쳐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과 동네 구석구석 찾아가는 행복학습센터를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평생학습의 모범이 되는 도시를 만들어 가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매력적인 도시 건설을 위해 지역 내 곳곳에서, 그리고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손쉽게 누릴 수 있도록 소규모 문화공간과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나갈 전망이다.
나아가 코로나로 인해 변화하는 관광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고군산을 바이러스 없는 청정지역으로 브랜딩해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에 힘쓰고, 폐철도를 활용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도 역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민의 참여 및 소통행정 강화로 신뢰받는 행정 구현
건강한 시민사회와 시민참여는 성숙한 지방자치를 위한 필수조건이며, 이를 위해 올해도 시민의 행정참여와 소통행정을 강화해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행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시정 전 분야에 걸쳐 비대면을 포함한 연중 시민토론회, 포럼, 세미나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시정의 방향성에 대한 공론화를 추진하고, 시민참여 예산의 본 기능이 내실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예산편성 기간 이전부터 시민과 함께 시민체감형 정책과 예산을 적극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신뢰받는 행정의 실현을 위해서는 내부혁신도 매우 중요한 만큼, 공직자가 혁신적 마인드로 적극행정을 펼칠 수 있는 공직문화를 널리 확산하고,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개선을 통해 대시민 행정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강임준 시장은 “위기 극복에 대한 시민들의 새로운 기대와 간절한 염원으로 출발한 민선7기도 어느덧 반환점을 돌아 후반기를 향해 가고 있다”며 “2021년은 그동안 다져온 기틀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시정 역량을 집중하고, 늘 시민의 편에서 시민과 함께 일궈나가는 시정으로 보다 나은 군산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