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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 연휴, 코로나19 최대 고비될 것”

2월부터 예방접종 실시해 안전한 군산 만들 계획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1-02-05 14:32:37 2021.02.05 14:32:37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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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월 31일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지자체 중 군산에서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 발생 1년이 지난 지금 백종현 군산시보건소장을 만나 방역의 최선봉에서 겪었던 일들을 뒤돌아보고자 한다.

 

◇군산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지 1년이 지났다.

= 처음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코로나가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다. 1년이 지난 지금 코로나 문제가 없이 살아간다면 정말 좋겠지만, 아직까지도 긴장감은 유지되고 있다.

  그 당시를 떠올려 보면 아직까지도 긴장감이 멈추지 않을 정도로 처음에는 방역 지침도 체계가 잡히지 않았을 때 서울에 주소를 둔 중국 우한에서 군산을 방문한 여행객이 코로나에 확진되며 군산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지자체 중에서는 최초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강임준 시장의 진두지휘 속에 바로 수습을 시작해서 빨리 체계를 잡고 업무를 한 덕분에 지금은 확산이 덜 됐다는 안도감을 갖게 한다. 지금도 코로나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하루 빨리 코로나를 극복해 이 시간이 종식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1년을 지나오며 가장 기억에 남거나 힘들었던 일은?

= 전국적으로 2차 유행이 되는 시기에도 힘들긴 했지만 지난해 11월 23일을 기점으로 군산지역에 3차 재유행의 시기를 맞았다.

  우리 시는 지난해 1월에서 6월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7월 5명, 8월 10명, 9월 1명으로 안정세를 향해 가다가 11월 59명, 12월 42명, 올 1월 28명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129명으로 급속도로 확진자가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지인모임에 의한 집단감염 당시 선제적으로 전수검사를 추진해 추가 확산을 사전에 예방했으며, 이 당시 하루에 2,000~3,000여 건의 검체를 채취하는 등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모두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보건소 직원들은 여러 가지의 어려움 속에서도 각자가 자기 자리에서 충실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 준 덕분에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고 시민들의 격려와 위문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됐다.

 

◇보건소에서는 어떠한 업무를 하고 있는지?

= 우리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팀별 순환제 역학조사팀, 방역전담반 운영으로 다중이용시설(역, 터미널, 공항 등) 및 확진자 동선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또 요양병원, 정신병원 및 주간보호센터에 대해 주기적인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3차 재유행 때 전수조사를 통한 선제적 대응을 잘 하고 있는데, 그 때 총 15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확진자 64명에 대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7,187개소의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방역 수칙 이행 지도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718개소(개신교 660, 천주교 13, 원불교 10, 불교 35)의 종교시설에 대해서 매주 일요일 방역수칙 준수여부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죄송하고 감사한 부분이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되며 군산 시민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고 인내해줘 많은 문제가 되고 있지 않지만, 이에 대한 방역 위반행위 점검 결과, 지난달 17일까지 과태료 47건에 대해 조치를 내렸다.

  세부적으로 21시 이후 운영 사업자 20건, 이용자 명부 미작성 10건, 21시 이후 이용자 수칙위반 14건에 대한 조치를 실시했고, 이미용업 이용자 명부 미작성 1건, 목욕장 이용자 명부 미작성 1건, 실내체육시설 인원 수칙 제한 위반 1건 등에 대한 조치를 내렸다.

 

◇예방접종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 요즘 백신과 관련해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을텐데, 백신과 관련해서는 방역대책본부에서 발표한 것과 마찬가지로 백신이 내려오는 대로 중증 및 사망예방군, 의료방역사회 필수 기능유지군, 지역사회전파 차단군에 우선적으로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예방접종은 22만7,000명에 대한 접종을 2차례에 걸쳐 시도하게 된다. 우리 시는 이들에 대해 70%를 접종 목표로 잡고 접종을 실시해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군산이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더불어 노인요양시설, 중증장애인시설 등 의료기관 방문 접종이 곤란한 경우 찾아가는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민들에게 당부의 한 마디

= 코로나가 시작된 지 1년이 넘었다. 3차 재유행을 겪으며 시민들이 거리두기를 조정하며 많은 피로감으로 또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들어 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설 연휴가 코로나 재유행의 기로에 서 있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요즘 우리 시민들을 보면 최근 확진자가 자주 발생하지 않고 또 긴 시간 동안 연장된 거리두기에 조금 느슨해진 마음을 갖고 있을 거라 생각된다.

  만일 예방접종이 실시되는 시기에 재유행이 시작된다면 인력도 인력이지만 사회적으로 다시 코로나에 끌려 다니는 양상을 보이게 된다. 예방접종을 시작하고 면역력을 가진 사람이 70~85%가 형성돼야지만 유행이 사라질 수 있다.

  코로나와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 설 연휴가 아직 지나지 않았는데 예방접종시기와 재유행의 시기가 겹친다면 혼란이 가중돼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어려워진다.

  이에 군산시민 분들께서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방역수칙을 꼭 잘 지켜주시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주신다면 우리가 코로나를 극복하는 날은 멀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동안 코로나 극복을 위해 노력해주신 시민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이 중대한 고비기간을 잘 극복할 수 있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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