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대응해 디지털 스마트한 생태계 조성
군산시는 올해를 코로나19의 불안을 떨쳐내고 위축된 관광산업을 회복해 새롭게 도약하는 해로 정하고, 포스트코로나 관광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 시행해 나갈 계획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색 맞춤형 관광마케팅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해 침체된 지역관광을 3색 맞춤형 관광마케팅으로 극복하고자 한다.
우선 관광명소를 도장을 찍고 둘러보는 스탬프투어다. 지난 2019년 1만4,000명이 넘게 참여한 군산 대표 관광 프로그램으로 아리랑 코스를 포함한 5개 정규 코스와 10개 이상 본인이 원하는 곳을 선택할 수 있는 내 맘대로 코스로 이뤄져 있다.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운영중단으로 참여자가 대폭 줄었지만, 올해는 안전하고 특별한 신규코스 발굴과 특색 있는 완주기념품 개발 등을 통해 새롭게 시작하고자 한다.
이어 군산 관광명소와 SNS를 결합한 포토투어(사진으로 군산을 담다)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군산의 주요 관광자원 50곳을 4개의 주제(근대문화자원의 시간여행마을코스, 생태 속을 거니는 호수&숲산책 코스, 역사자원의 터 밟기 코스, 새만금방조제를 포함한 섬&바다내음 코스)로 나눠 코스별로 군산에서 찍은 사진을 본인의 SNS에 올리는 미션투어다. 군산 관광을 하며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고 SNS 업로드를 통한 자발적인 홍보를 유도하며, 군산지역 짬뽕라면 세트를 완주 기념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대형버스로 진행되던 시티투어는 변화된 관광 트렌드에 맞춰 소규모 개별 관광에 맞는 소형버스 운행을 추가해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고 관광객 요구를 수용하는 맞춤형 관광 마케팅을 진행한다.
그리고 위의 관광 마케팅 프로그램 이용을 포함한 시의 관광 명소, 맛집, 문화행사 등을 주제로 하는 군산 여행 후기 공모를 실시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에 공유를 통한 홍보 효과의 극대화를 꾀하고 이벤트 시상금을 군산사랑상품권으로 제공함으로써 관광객 재방문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포스트코로나, 뉴노멀 시간여행축제
시는 코로나로 침체된 관광산업을 재도약시키고, 포스트코로나 시대 뉴노멀(새로운 표준)에 걸맞은 세이프택트 축제를 추진하고 있다. 시간여행축제는 근대문화유산의 보고(寶庫) 군산에서 ‘과거로의 시간여행’이라는 이색적 시공초월 모티브에 거리형 문화체험 축제로 이어온 지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대표축제다. 지난해 시간여행축제는 코로나 확산으로 취소됐지만 올해는 코로나 정국의 추이를 살피면서 거리두기 등 안전한 축제방식을 모색하고 적용함으로써 축제의 명맥을 잇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도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축제는 여느 때 없이 지역경제와 안전, 감동과 치유의 축제로 만든다는 취지에서 민간주도형 축제 기획 및 지역민의 폭넓은 참여를 이끌어내고 축제시기와 공간의 최대한 분산으로 밀접, 밀집도를 개선하며 시간여행축제의 콘텐츠를 근대를 중심축으로 고대와 근현대, 미래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관광인프라 조성
군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월명산 전망대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80억원을 들여 월명산 내 48m 높이의 전망대와 야간경관조명, 트래블라운지(거점형 복합관광안내소) 등을 조성한다.
지난해 건축 디자인 등 기본설계 및 경관위원회 심의를 완료하고, 현재 BF예비인증(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에너지효율등급 예비인증, 구조심의, 실시계획인가, 건축허가 등을 거쳐 올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2년 하반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시간여행마을권역, 서해낙조, 동백대교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조성을 통해 수시탑 등과 연계한 월명산 일원 관광거점시설로써 스카이라운지 등 주·야간 새로운 볼거리 제공과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4차산업혁명과 코로나 대응 디지털 스마트 관광 구현
코로나에 따른 비대면 관광서비스 요구 증대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응 역량을 제고하는 스마트 관광 기술력이 적용 융합된 체감도 높은 스마트한 선진 관광 생태계를 조성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시는 고용산업위기와 코로나 정국을 돌파해 지역산업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고 혁신 관광산업 육성의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스마트관광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추진전략 연구 및 정부정책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스마트 관광도시는 여행객이 모바일 하나로 군산여행 전부터, 여행하는 동안, 여행 후까지 차별화된 경험과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누적된 관광정보를 분석해 지속적으로 관광 콘텐츠와 인프라를 개선 발전시키는 도시다. 군산의 시대문화적 요소에 스마트기술(AR/VR/AI 등)을 접목해 실감체험의 여행과 시간여행축제의 콘텐츠를 풍부하게 구현하고 숙박, 식당, 체험정보를 쉽게 검색해 실시간 예약 결제를 지원하며 위치기반 증강현실 길안내 및 미션게임, 근거리통신을 이용한 다국어 지원 관광안내, 실시간 공영주차장 현황제공 등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가 이뤄진다.
특히 5G,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해 쾌적한 디지털 환경조성으로 디지털 노마드 거점의 군산살기 청년 유입을 촉진하고, 관광데이터의 수집․분석․가공된 빅데이터는 실시간 관광지 혼잡도 정보제공 및 관광패턴, 소비성향, 방문인구 추이를 제시해 관광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된다. 또한 스마트관광도시를 기반으로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 및 지역 관광스타트업 육성 지원함으로서 혁신적 관광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