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10월, 문재인 대통령은 새만금이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의 중심임을 선포하고 세계 최고의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처럼 정부 정책에 따른 당위성을 확보한 군산시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신재생에너지 중심도시’, ‘시민과 함께 하는 에너지자립도시’로 만드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시민참여형 태양광 발전사업 본격 착공
= 새만금에 전국 최대 규모인 3GW의 육상·수상 태양광 발전사업 등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이 2030년까지 조성될 계획이다. 이중 육상 태양광 2구역 100MW와 수상 태양광 100MW를 지역 주도로 조성해 전국 최초로 시민들에게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시민참여형 발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가 주도하는 육상 태양광 2구역 사업은 EPC(설계·조달·시공)사 선정과 인·허가 절차를 마쳤고, 지난 20일 착공에 들어갔다.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수상 태양광 100MW 발전사업 또한 향후 관계기관과의 협의 등을 통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지역의 공유자원을 이용한 혜택이 시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총사업비의 80%를 시민 투자금으로, 사업 준공시점에 공모펀드로 모집해 7%(세전)의 발전수익을 참여 시민들에게 환원할 예정이다.
◆해상풍력 적합입지 발굴사업 순항
= 지난해 전국 최초로 선정된 국가 공모사업 ‘공공주도 해상풍력 적합입지 발굴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국가 공모사업인 이번 사업은 국비 35억원 규모로 산업부, 해수부, 환경부 공동으로 해상풍력 적합입지의 풍황자원과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한 지역커뮤니티 분석을 시행해 해상풍력 사업의 사전 타당성을 조사하는 사업이다. 시는 2022년까지 2년간 전력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환경공단, 한국환경정책평가원 주도로 어청도 해역을 비롯한 군산 해역 내 3기의 풍황계측기를 설치해 풍황 및 해황자원을 조사하고, 주민 수용성 제고를 위한 집중 컨설팅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사전 타당성 조사를 마치면, 정부 공모 사업인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과 연계해 GW급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추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연구·실증 클러스터 조성 본격화
= 시는 그동안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에 신·재생에너지 연구기관 유치를 위해 국회와 전북도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해왔다. 이에 현재 5개소 약 1,8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연구기관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리고, 신재생에너지의 연구·실증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상태양광 관련 기술개발과 국내외 인증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①수상형 태양광 종합평가센터’(총사업비 234억원)가 지난해 6월 착공해 내달 준공을 앞두고 있고, 해상풍력 전문 인력양성과 수용성 제고 프로그램 발굴 사업 등을 수행할 ‘②해상풍력 산업지원센터’(총사업비 420억원)는 현재 설계 공모 및 부지매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지난 2019년 11월 새만금산단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로 지정된 이후 에너지특화기업 지원을 위해 건립되고 있는 ‘③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총사업비 200억원)는 지난해 부지 매입을 마치고 구축공사가 진행 중이며, 태양광 발전설비 및 전기저장장치 유지보수 인력을 양성하는 ‘④신재생에너지산업 전문인력 양성센터’(총사업비 121억원)는 지난해 운영기관 선정을 마치고 설계 공모와 부지매입을 추진 중이다.
에너지 全주기를 포괄하는 국가단위의 종합실증 환경조성을 위한 ‘⑤재생에너지 종합실증연구단지 구축사업(총사업비 2261억원)’은 지난해 정부 추경산업에 반영된 재생에너지 디지털트윈 및 친환경교통 실증연구기반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시스템 개발 및 운영 플랫폼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
◆국내 최초 새만금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
= 시는 새만금 지역의 대규모 재생에너지단지와 연계한 국내 최대 규모의 ‘그린수소(CO2 FREE) 생산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추진해 수소 전반의 기술개발 및 대규모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클러스터 내 수소 생산, 저장·운송, 인프라를 만들어 기업 연구소 공동 R&D 및 대규모 실증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그린수소 생산 관련 기업 유치 및 집적화를 통해 미래 청정에너지 시장의 혁신성장을 주도하고, 지역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주력산업으로 부상할 것이다. 또한 그린수소 산업 육성 및 지역 내 도입으로 고용유발(3만3,000명)과 생산유발(5조9,000억원)의 효과도 기대된다.
◆국내 최초 RE100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
= 시는 그동안 RE100 전용 단지 조성과 RE100 관련법 개정, 전용선로 사업비 국비 지원 등을 관계부처와 국회에 건의하는 등 RE100 집적화 단지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정부는 이러한 여건을 활용해 새만금을 RE100이 실현되는 국내 최초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시범 지정했으며, 국가차원에서 탄소배출량 25%이상 저감을 목표로 하는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29년까지 새만금에 RE100 데이터센터단지를 건립하고 개발단계부터 탄소 배출을 줄여 기업의 에너지자립화가 실현돼 RE100 기업들이 모여드는 대한민국 최초의 재생에너지 혁신 산업단지 선도모델이 새만금에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2050탄소중립 추진전략’과 맞물려 세계적인 RE100기업 유치 및 2040년까지 1,000개의 경쟁력 있는 수소 전문기업 양성으로 지역 발전을 견인할 중견기업을 키움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임준 시장은 “기후변화 위기 속에 경제 및 사회 구조 전반의 변화는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 우리 시는 누구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고 이러한 노력과 변화는 모두, 위기 극복에 대한 간절한 염원으로 지역을 지켜온 시민들의 저력이 있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모든 과정을 시민과 함께해 나갈 것이며, 새만금이라는 무한한 기회의 땅에서 대한민국의 그린뉴딜을 이끄는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