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도 해봤다 프로젝트>
청년들이 살고 싶은 도시란 무엇일까? 그리고 청년들이 살기 좋은 도시는 어떤 곳일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지역청년들이 서로 소통하고 의견을 교류하며 일자리 창출과 주거지원 등 청년문제와 관련된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년정책을 발굴하고 청년권익을 증진하기 위해 모인 ‘군산청년협의체’가 바로 그 주인공. 이에 청년인 기자가 직접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느꼈던 바를 소개하려 한다.
◇‘군산청년협의체’란?
군산청년협의체는 청년활동의 공론화장으로, 지역청년의 문제를 행정과 함께 고민해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정책소통창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청년협의체 위원들은 군산시에 거주하거나 활동할 수 있는 만18세~39세 이하 중 청년정책에 관심이 많고 참여의지가 높은 청년 20명 이내로 선발된다. 단, 특정정당에 소속돼 정당 활동 중인 청년은 접수가 불가하다.
위촉된 위원들은 2년 동안 ▲지역청년과의 소통을 통한 시정공유 및 다양한 의견 청취 ▲청년문제 해소방안 모색 및 청년정책 수립을 위한 의견 제시 ▲청년중심의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한 청년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2기 청년협의체’는?
올해 제2기 군산청년협의체 위원은 22명으로, 임기는 제1기 때와 동일하게 2년(2021. 4. 1.~2023. 3. 31)이다.
2기 청년협의체는 지난 4월 열린 1차 정례회 이후 매월 세 번째 주 월요일, 정기회의를 통해 ▲정책소통 ▲일자리 ▲복지문화 ▲농어촌 ▲창업 등 각 분과별로 정책 과제를 제안하고, 실행과 관련해 시와 협의하며 의견을 제시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시행 중인 청년정책들이 지역청년들에 맞는 실효성 있는 정책들인지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은 보완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2기 청년협의체는 군산시 청년센터·창업센터인 ‘군산시 청년뜰’과 협력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청년뜰은 장소 제공과 시 청년정책 안내는 물론, 청년들이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을 제안하고 확장하기 위한 동력이 돼 주고 있다.
또 청년협의체는 각 분과활동을 통한 청년정책을 제안하고, 지역거버넌스와 협력해 청년활동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청년뜰이 청년들의 굳건하고 든든한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있다.
◇올해 계획은?
먼저 청년뜰에서 진행하는 ‘제1회 군산시 청년뜰 청년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여해 청년 주도적 정책사업 발굴을 통한 청년정책의 능동적 주체로서의 역할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청년의 날 1기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9월 셋째 주 열리는 ‘제1회 군산시 청년의 날 축제’를 기획․운영할 예정이며, 10월에 개최 예정인 군산시간여행축제에서도 ‘제1회 군산시간여행 멍때리기 대회’를 기획해 전반적인 운영과 홍보, 섭외 등을 도맡을 계획이다.
◇청년협의체 인터뷰
▲윤여웅 위원장 “청년의 열정으로 활력 넘치는 군산”
“군산청년협의체는 지역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현실성 있는 청년정책들을 제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군산시 조례 및 실제 정책으로까지 반영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군산에서 살고 있는 청년들이 정책적으로 소외받지 않고, ‘청년의 열정으로 활력 넘치는 군산’을 만드는데 한 축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고자 합니다. 정책제안 외에도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계획하고 있으니, 앞으로 많은 도움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박미선 부위원장 “청년 모두가 사회안전망에 속할 수 있도록”
“일단 해가 거듭될수록 협의체에 소속돼있는 청년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청년협의체 일원으로서 군산시 청년정책에 대해 홍보할 기회가 많이 생겨 앞으로가 기대가 됩니다. 또 청년협의체 1․2기로 활동하면서 지역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전달하며, 청년에게 꼭 필요한 정책제안을 하고자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청년으로서 모두가 사회안전망에 속할 수 있도록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권주홍 부위원장 “청년들과 아름다운 동행을 꿈꿉니다”
“‘군산청년협의체 부위원장’과 ‘제1회 군산시 청년의 날 기획단장’으로 활동하면서 청년들을 위해 고민하고 공감하며 함께 가는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기존 청년정책이 정부와 지자체 중심으로 제안됐다면, 이제는 청년이 주체가 돼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실행계획 등에 참여할 수 있어 더욱 지역청년들이 원하는 정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1회 청년의 날 축제가 청년들이 꿈을 키우며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