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금옥 대표, 전북여성벤처협의회장 취임…창의적․진취적으로 사업 지원
지난 2010년 창업해 공장신축과 패키지디자인, 원재료수급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2012년부터 황금박대․황금조기 등의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군산박대 창조기업 (유)아리울수산(대표 박금옥)의 지역사회 공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리울수산은 10여 년 전부터 지역에서 가내수공업을 통해 만날 수 있었던 박대를 최첨단 HACCP시스템을 통한 철저한 위생관리로 비늘과 껍질, 내장을 제거하고, 3년 이상 간수를 뺀 국내산 천일염으로 간을 한 후, 반건조 후 급랭해 개별진공으로 포장해 신선도 유지는 물론 청결 공급함으로써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그 결과 국민들에게 생소했던 박대는 어느덧 고급어종으로 각광 받는 동시에 군산의 특산품으로 꼽히고 있다. 또 10여 년 전에는 군산지역 어물전이나 소규모 가공공장 몇 곳에서 생산․판매되던 박대가 지금은 수백 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박금옥 대표의 선구안이 지역 특산품과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낸 셈이다.
이 같은 결과는 쉽게 얻어지지 않았다. 창업 후 서해안, 특히 군산과 서천 앞바다에서 주로 어획되는 박대가 생소함 때문에 판매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기존 업체의 높은 벽을 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해야만 했다.
실제로 아리울수산은 국내에서 열리는 많은 전시회와 박람회에 참가하고, 기업체방문 영업과 대형백화점 입점을 위한 상담회, 바이어상담, 온라인판매 등을 통해 제품의 홍보․판매에 매진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그 결과 HACCP, ISO22000, FSSC22000, CCM인증, 할랄(아랍에미리트)인증, CLEAN사업장 인증으로 글로벌 제품 경쟁력을 보유했고,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맛과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국내 많은 유통채널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리울수산은 창업 후 5년간(2012~2017년) 국내 판매와 홍보에 집중한 결과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국내대형백화점(롯데․현대․AK프라자․갤러리아․대구백화점), 중대형마트, 농협로컬푸드, 온라인판매, 홈쇼핑 등에 입점, 판매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최고의 호텔인 호텔신라에도 납품함으로써 박 대표는 물론 전 직원이 명실상부한 최고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회사의 성장과 함께 아리울수산은 군산특산품인 군산박대가 2016년 지리적 표시단체 표장 등록 원부에 등재되는데 큰 이바지를 했다. 이는 특산품의 불모지였던 군산에 군산박대가 특산품으로 인정받기까지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로, 박 대표와 아리울수산이 군산특산품 박대를 전국에서 맛볼 수 있는 길을 연 장본인이라 할 수 있다.
아리울수산은 이 같은 자부심을 바탕으로 지난 2017년부터 해외수출에 관심을 두고 수출 사업 준비와 해외 판로개척을 위한 해외바이어 상담 및 수출상담, 해외시장조사 등을 진행해 미국 동서부(LA지역, 뉴욕)의 바이어와 수출계약을 통해 판로개척을 한데 이어, 캐나다, 뉴질랜드, 대만 등에도 수출하는 눈부신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많은 양은 아니지만 미국의 한인마켓 등에 여러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해외 판로개척을 위한 해외바이어 상담과 해외시장조사 등을 통해 수출을 늘려 나가고 있다.
아리울수산은 이 같은 외적 성장과 함께 사회적기업으로써 사회적경제가치실현과 은혜를 보답하는 마음으로 매년 무료급식소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푸드뱅크 등에서 지역봉사와 나눔을 실천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는 지난해부터 앞으로 5년 동안 모두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한편 박금옥 아리울수산 대표는 최근 전북여성벤처협의회장에 취임, 여성기업인들이 창의적이고 진취적으로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