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 쑥쑥․상상력 팡팡…행복가득 어린이집
<오션클래스 어린이집> <나란히 어린이집>
최근 몇 년 사이 동군산 지역의 인구 유입 증가와 함께 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내흥동 일원에 연이어 개원한 국공립어린이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벌써부터 이들 공립어린이집은 학부모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며 지역의 명문어린이집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에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오션클래스 어린이집(원장 윤인순)’과 ‘나란히 어린이집(원장 조주영)’을 찾아 교육철학을 들어봤다.
◇아이들 웃음소리 가득한 ‘오션클래스 어린이집’
윤인순 원장 “주도적이며 자율적인 아이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윤인순 오션클래스 어린이집원장
‘오션클래스 국공립어린이집’ 아이들은 앞마당에 펼쳐진 자연 속에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풀, 벌레, 나뭇가지 등과 오감으로 교감하고 벗하면서 창의적인 상상력과 꿈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 7월 내흥동 오션클래스 아파트 단지 내 개원해 영아반(37명)과 유아반(13명)을 운영하는 오션클래스 어린이집은 아이에게 편안함을 주는 푸른색과 따뜻한 느낌의 원목 등을 이용해, 아이들이 맘껏 활동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윤인순 원장은 “아이는 물과 같은 존재다. 물은 물속에 떨어뜨린 물감과 그릇 모양에 따라 색이 변하고 형태가 변한다”면서 “아이에게 주어진 환경과 주변어른에 따라 아이들의 인성이 달라질 수 있어 같이 생활하는 어른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아이들을 대한다.
그녀는 아이들과 하루를 함께 보내며 자율적 도덕성과 자존감이 높은 아이, 인성이 바르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있는 아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아이로 키워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특히 자아성찰 등 삶의 기본이 만들어지는 5세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아이의 기본교육은 어린이집에서 생활하는 8시간과 더불어 부모와 생활하는 8시간 그리고 숙면 8시간(24시간) 세 박자가 조화롭게 이뤄져야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한다”며 보육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원장을 비롯한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예쁜 물감이 돼주고 아이를 품을 고운 그릇도 돼 주며,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많은 고민과 성찰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아이들 발달과 퍼포먼스에 관한 석사학위, 발달진단평가사, 가족코치, 응급처치, 동화구연․인성․전래놀이․실버놀이․창의아동놀이․유아숲놀이 지도사 등 자격증을 취득하고 지도능력을 향상시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실천하고 있다.
이에 “아이는 자연 속에서 신나게 뛰어 노는 것만으로도 창의력과 상상력이 자란다”며 ‘오감 체험놀이 퍼포먼스 놀이’, ‘어린이집 앞마당 텃밭 만들어 수확하기’, ‘정형화된 놀잇감이 아닌 자연 속에서 주도적으로 놀잇감을 찾아 놀기’ 등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주기 위해 윤 원장과 교사들의 하루가 분주하다.
‘아이들과 함께 놀고 있을 때 눈빛이 가장 빛난다’는 주변 사람의 말처럼 윤인순 원장은 최고의 힐링이자 에너지가 돼 주는 아이들 웃음소리를 듣기 위해, 오늘도 피터팬이 되고 웬디가 돼 신체와 정신이 건강한 아이들을 키워내고 있다.
◇지역사회 그리고 가정이 함께 가는 ‘나란히 어린이집’
조주영 원장 ”웃으며 등․하원하는 행복한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조주영 나란히 어린이집원장
‘아이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존재임을 잊지 않는다’는 보육선언을 늘 가슴에 새기며, 만0~2세(4살) 영아들의 보육을 책임지고 있는 ‘나란히 어린이집’ 조주영 원장의 하루는 쉴 새 없이 돌아간다.
조 원장은 가정어린이집을 10여 년 동안 운영했던 경력을 바탕으로 지난 8월 내흥7단지 LH아파트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을 개원, 오롯이 영아에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95평 규모에 39명의 최소 정원만을 계획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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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아이들은 따뜻한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커다란 통창문이 있는 보육실에서, 파란 하늘과 푸른 나무, 날아다니는 새와 주르륵 내리는 비 등을 지켜보며 계절의 변화와 자연을 느끼며 감성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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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곳은 실내공간에서 쉽게 밖으로 나가 움직이고 놀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어 영아를 신체적, 정서적으로 보살펴주는 시스템이 잘 갖춰진 어린이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란히 어린이집은 4계절의 변화를 눈으로 느낄 수 있도록 계절과 관련된 색들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꾸며주는 놀이 ‘색다른 하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우뇌발달에 필요한 ‘오감활동 스페셜 브레인데이’에는 스타킹, 페트병 등 재활용품으로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보는 감각활동 뿐 아이라 직접 요리도 체험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또 ‘키즈카페 활동’을 통해 아이들과 몸으로 역동적으로 놀아주는 등 아이가 웃으며 등원하고 하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조 원장은 “아이와 눈을 맞추고 많이 웃어주고 자주 앉아줌과 동시에 청결한 환경에서 잘 먹이고 잘 재우고 뒷정리 잘해주는 것이 영아 보육의 기본”이라며 “‘우리 원아들은 내 아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소중한 금쪽이’라는 신념으로 존중과 사랑으로 보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행복하려면 엄마가 행복해야 하고 더불어 선생님이 행복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부모와 자주 소통하고 선생님들의 건강과 복지환경을 살뜰히 챙기고 있다”고 전했다.
조 원장은 애정 어린 보살핌뿐만 아니라 교육적인 가르침의 중요성을 말하며 “아이의 인성은 4세 이전에 완성된다.
어린이집과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워야 한다”며 “인성이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는 말이 있듯이 잘못한 걸 인정하고, 사과하고, 배려하고, 감사하는 감정 등을 스스로 실천으로 터득하며 인성의 기초를 다져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손 씻기, 줄서기, 인사하기 등 기본생활습관은 3세에 기초를 다져줘야 유아반에 가서도 자연스레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주영 원장은 아들 셋을 씩씩하게 성장시킨 에너지 파워로 아이들과 놀아주고 힘껏 사랑해 줄 수 있는 동력으로 사용해 “군산시를 대표하는 국공립어린이집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