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금강미래체험관(이하 미래체험관)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금강의 생태와 기후위기 전시관이자 특화된 체험교육장으로서 성공적 자리매김을 하며 시민들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래체험관의 전신인 옛 금강철새조망대는 성산면 금강변에 위치하며 금강변을 찾아오는 철새를 특화한 전시관으로 운영됐지만, 지난 2016년 이후 조류독감 등으로 인한 여파로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게 됐고 2019년에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의 분관으로 편입되며 금강의 기후위기체험 전시장으로 변화를 시도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와 체험 그리고 교육의 조화
미래체험관은 3개 전시실을 갖춘 전시공간이면서 다양한 조류 사육장을 갖춘 야외 체험시설이 함께하는 복합 생태 문화공간이다. 체험관 측에서는 기존의 탄탄한 기반시설을 보완해 전시공간을 금강, 생태, 기후위기 특화 전시공간으로 변화를 해나가고 있다. 또한 야외 조류공원은 조류와 함께하는 기후위기 체험장으로 재배치를 완료했다.
여기에 전북도교육청, 군산교육지원청과 연계해 초․중․고 기후위기 현장교육을 실시해 올해에만 1만2,000여명의 학생들이 기후위기 관련 교육에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도 내년에는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전북도에서는 처음으로 ‘기후위기 교사 연수과정’을 개설해 교사들에게 기후변화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 교과과정 연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금강의 역사와 생태, 기후위기로 리모델링
미래체험관은 기존의 조류 중심 전시장에 대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새 중심의 전시공간을 금강의 역사, 생태,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전시로 개편할 계획이다.
미래체험관의 제1전시관에는 전국 4대강 중에 한 곳인 금강 하구에 자리한 지리적 특징을 토대로 장수군에서 발원한 금강의 문화와 금강변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는 전시장이 꾸며지고 있다. 금강의 유일한 역사문화 전시공간이 될 이 전시관에서는 금강의 탄생과 역사시대 그리고 금강의 나루터, 포구 등 다양한 금강문화권 사람들의 생활을 확인할 수 있다.
제2전시관에서는 금강변의 생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금강변의 조류와 포유류 그리고 30여종의 어류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제3전시관은 기후위기 체험공간으로 세계적 이슈가 된 기후위기와 관련해 어린이와 유치원 학생들도 쉽게 지구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 공감할 수 있는 체험위주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내년 중반경이면 완료되는 미래체험관의 리모델링은 미래체험관의 운영에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물관과 연계된 통합권 운영으로 관람객 증가
미래체험관은 군산시의 전시관 통합운영 시스템에 따라 원도심 내 근대문화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통합권을 이용해 체험관을 방문하는 통합운영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근대역사박물관→경암동 철길마을→3.1운동기념관→채만식문학관→금강미래체험관이 연계된 금강권 전시관 투어의 마지막에 위치한 미래체험관에서는 각 전시관별 스탬프투어 체험과 군산사랑상품권 환급제도 등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군산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강임준 시장은 “미래체험관의 활성화는 그린뉴딜의 국가정책과 부합하는 기후위기 극복사업으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와 더불어 금강권 전시장의 활용으로 동부권 관광객 유입과 관광객 상시 체류시간 연장에 따른 1박2일 관광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