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한 촘촘한 방역 기반으로
군산예술의전당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촘촘한 방역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획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민의 문화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을 통해 힐링을 제공한다는 계획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로나 속 힐링의 시간 제공
군산예당은 장기화된 코로나로 침체돼 있는 지역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지난해 대형 뮤지컬 ‘광화문 연가’ 공연을 마련해 전석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공연은 다양한 문화에 대한 갈증을 호소한 시민들에게 한줄기 단비와 같은 좋은 공연으로 기억되고 있다.
또 영원한 빛의 화가 ‘모네와 인상파전’은 현장관람은 물론 온라인 전시관을 진행해 큰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이밖에도 국비공모사업 공연 4건, 기획공연 8건, 교육사업 1건 등을 운영해 관객들과의 소통을 이어 나갔다.
그 결과 코로나로 지쳐 있던 시민들에게 문화향우의 기회를 제공해 조금이나마 숨을 돌릴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다양한 문화예술 접할 수 있는 기회 확대
군산예당의 올해 기획프로그램은 일상 속 힐링을 목표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관람객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뮤지컬, 발레, 체험전시 등 20여회의 기획공연·전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달에는 겨울방학을 맞아 특별 기획전시로 AR(증강현실) 트릭아이전을 한 달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3D 작품에 증강현실을 적용해 입체적으로 보여 생동감을 높인 전시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전시다.
3월에는 싱그러운 봄을 맞아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 김호영, 손승연, 양준모의 갈라 콘서트인 ‘비욘드 더 뮤지컬’을 대공연장에 올릴 예정이다. ‘비욘드 더 뮤지컬’은 명작뮤지컬들로 구성된 콘서트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보디가드의 주옥같은 노래를 만나볼 수 있다.
4월에는 정제된 맑은 음색, 심오한 서정성, 빼어난 기교로 칭송 받는 첼로의 음유시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가 군산 최초 내한 공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5월에는 코로나로 취소돼 많은 관객들이 아쉬워했던 유니버설 발레단의 대작「돈키호테」를 올릴 예정이다.
군산예당은 하반기에도 지역예술인과 함께 할 수 있는 야외공연과 대형 뮤지컬 공연 및 송년 콘서트 등을 통해 시민들이 골라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적극적인 국비 공모사업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과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 및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함양에 기여할 수 있는 감상교육 등에 응모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유치에 힘쓸 예정이다.
김덕일 예술의전당관리 과장은 “코로나로 인해 움츠린 생활이 군산예술의전당 기획프로그램을 통해 조금이나마 문화힐링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는 군산예술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관리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철저한 개인방역을 바탕으로 지역의 다양한 문화와 공연을 직접 체험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시민 모두가 잘 극복하기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