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코로나19 시대에 안전한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관광정책을 추진하고, 지역 커뮤니티와 공존하는 균형 있는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2022년 안전하고 품격 있는 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안전한 관광도시를 위한 맞춤형 관광마케팅 추진 ▲시간여행축제 체류형 지역축제 패러다임 전환 ▲월명산 전망대와 관광객 쉼터 조성 ▲해상인도교 스카이워크 조성 ▲비응마파지길 관광명소화 사업 ▲은파호수공원 지중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안전한 관광여건 조성과 새로운 관광콘텐츠 발굴
군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주요 관광지에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해 방역 홍보 활동을 펼치고, 매주 주요 관광지와 관광사업체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이행 여부 등 정기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2022년 변화하는 관광트렌드에 맞춰 기존에 추진 중이던 시티투어버스 운영, 문화관광해설사를 통한 해설서비스 제공,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 시간여행101 홍보 플랫폼 운영 등을 더욱 내실화해 관광객의 편의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신흥동 도시숲 야간경관과 수시탑 포토존 중심의 포토투어 코스 및 성지순례 테마길을 정비하고 이에 따른 홍보 마케팅을 추진함으로써, 기존 ‘시간여행마을’에 집중돼있던 군산관광 콘텐츠를 공간 확대를 통해 볼거리를 제공하도록 준비해 나가고 있다.
◇시간여행축제의 새로운 모델 제시
올해 시간여행축제는 야간 콘텐츠 강화를 통해 관광 체류형 지역축제로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이를 위해 야간 전시 및 체험 이벤트, 야시장과 골목상권 연계 투어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인프라를 확충하고, 동일시기에 개최되는 짬뽕 축제, 수제맥주 축제, 우체통거리 축제와 연계해 릴레이 통합 축제로 축제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시민과 소통하며 편안하게 즐기는 축제를 만들어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추진한 메타버스 스마트 축제 경험을 토대로 메타버스 구축 강화를 통해 현장축제와 융합, 온·오프라인 혼합축제의 성공적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 축제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면서 지역 자체의 역량을 강화해 올해도 시간여행축제를 100% 시민 주도의 축제를 기획할 계획이다.
◇관광 인프라 조성을 통한 신규 관광콘텐츠 확대
월명산에서 시간여행마을권역, 신흥동 말랭이마을, 동백대교, 금란도, 서해낙조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월명산전망대 및 관광객 쉼터 조성사업이 오는 2023년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지하 1층 공간에는 거점형 복합관광안내소를 통해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최상층에는 군산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를 조성해 군산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선유도와 장자도를 잇는 보도교인 장자교를 리모델링해 스카이워크와 경관조명 설치를 통해 관광객들의 스릴 체험과 야간 볼거리 제공으로 고군산군도 내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보강할 계획이다.
◇은파호수공원 ‘무장애 친화공원’ 조성 추진
군산시민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이라 할 수 있는 은파호수공원은 올해 장애인 주차장 확보, 점자 블록 및 연결 경사로 설치, 단차 제거 등 무장애 관광시스템 제공을 위한 시설물을 개선한다.
또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친화공원’으로 탈바꿈하고자 21억의 예산을 투입해 공원 일부구간에 대해 공원경관을 저해하는 전신주를 철거하고 통신선과 함께 지중화를 통해 공원 미관 개선은 물론 안전한 산책로를 확보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원 내 노후된 편익시설 및 경관조명 등 시설물을 조속히 보수할 계획이며, 공원의 중심인 수목 관리 및 계절별 초화류 식재 등 은파호수공원이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힐링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할 계획이다.
◇고군산군도, 봄철 언택트 관광지로 각광
고군산군도 옥돌해수욕장과 고군산길(구불8길)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2년 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에 선정됐다. 또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사이트를 통해 소개가 된다.
고군산연결도로를 통과해 선유도에 들어서면 펼쳐지는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남쪽 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옥돌해수욕장과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해안데크길을 만날 수 있다.
모래사장으로 이뤄진 일반 해수욕장과는 달리 옥돌같이 작은 자갈로 구성돼 옥돌해수욕장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주변의 기암괴석과 옥돌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마을 안쪽으로 걷다 보면 해안선 절벽을 따라 시원한 바람과 천혜의 절경이 어우러진 산책로인 선유1구 해안데크길을 만날 수 있다.
선유도 해수욕장에 비해 덜 알려진 고군산군도의 숨겨진 산책 명소로,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 선정을 계기로 고군산군도에서 놓치지 말아야 될 관광 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귀영 군산시 관광진흥과장은 “2년간 이어지는 코로나의 상황 속에서 급격히 변화하는 관광산업에 맞춰 올해는 다양한 인프라 구축 및 체류형 관광 마케팅 추진에 집중하려 한다”며 “앞으로 군산이 여행객에게는 머물고 싶은 도시, 지역주민에게는 휴식을 주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