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 해수부 공모사업 선정 등
어촌 소득증대와 경제 활성화…수산식품분야의 메카로 도약
군산시는 과거부터 수산업이 크게 번창했지만 새만금 지역 어장 상실을 비롯해 기반시설 부족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발전 속도가 더뎠다. 이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시는 최근 수년간 수산식품 가공·유통 분야에서 중점 육성할 사업을 발굴, 추진해 왔으며 그런 노력의 결실을 맺으려 하고 있다.
◇새만금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 해수부 공모사업 선정
시는 지난 2019년, 수산업과 새만금의 상생모델 방안으로 새만금 산업단지(2공구)에 8만평(26만4,462m2) 규모의 부지확보 협약체결 및 KMI한국해양수산개발원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했으며, 지난해 한 해 동안 국가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체계적으로 준비한 끝에 올 3월 전국 최초로 ‘스마트 수산가공 단지 조성사업’ 해수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해양수산 복합공간 신축이전
수산물종합센터는 지난 2003년도에 개장해 선어, 건어, 활어를 판매하는 수산물전용 전통시장이었지만, 그동안 노후화된 시설로 안전성이 떨어져 현대화 시설이 필요한 상황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2020년 5월 인근 부지에 약 135억원을 들여 수산물 판매 점포와 홍보, 가공, 냉동시설, 휴식․문화공간을 고루 갖춘 다기능 복합시설을 착공했다. 건물 규모는 3층으로 연면적 3,999㎡이며 판매점포 식당 포함해 87개 점포가 입주할 수 있다. 또 시설은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산물 가공 거점단지 HMR, 밀키트 수산식품 성장주도
수산물 가공 거점단지에서 생산되는 HMR 수산식품은 코로나 시대에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총사업비 198억원을 들여 2개동 연면적 9,269㎡규모로 완공된 거점단지는 수협 위판 물류동과 가공동이 있으며 위생시설과 냉동창고, 홍보 판매장 등을 고루 갖춘 현대식 가공공장으로 매년 업체들의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생산 가공동에는 현재 영인바이오, 화우당 등 수산물가공업체 5개소가 입주해 있으며, 해물탕, 갑오징어볶음 등 풍부한 수산물을 원재료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식품과 건강식품, 펫푸드 등을 개발해 국내외 유통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수산식품산업 육성&경쟁력 제고 지원사업
시는 영세한 수산 가공업체의 설비개선, 위생시설 확충 등을 통한 수산식품의 고부가가치화 및 안정성 확보를 위해 ▲수산물 가공설비 지원사업(3개소․3.6억원)을 진행하고 있다.
또 수산물 위생환경 개선과 쾌적한 위판환경 조성을 위해 ▲비응항 위판장에 대한 시설개선사업(1개소․7억원)을 추진 중이며, 어민들을 대상으로 ▲위생 플라스틱 어상자·파렛트 (약2만개․1억원) 보급사업과 ▲수산물 저온·저장창고(9개소 ․5,400만원)를 보급해 출하 수산물의 품질 유지와 부가가치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산박람회 참가지원사업(4개소․1,200만원) ▲수산물 할인행사 등 소비촉진 지원사업(4,000만원)을 추진하고 있어 기존 유통구조 개선과 판로에 대한 다양화를 도모하고 있다.
◇해삼·꽃새우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 조성
시는 비응항 일원에 총사업비 60억원 규모로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 조성을 위한 국비확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꽃새우, 해삼 등은 전국 최대 생산지임에도 원물 위주의 유통구조와 다양한 제품군이 부족해 관련 수산가공업이 침체되고 위판 가격 하락으로 어민들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런 고충과 현안사항을 해결하고자 2019년부터 중앙부처에 전북도 FPC사업 추가배정을 요청하고, 국가예산을 건의해 온 결과, 사업타당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5월 해수부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착공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황철호 군산시장 권한대행은 “소비패턴 변화에 대응한 다양한 수산 가공식품 연구개발과 가공업체 맞춤형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스마트 HACCP 및 가공기술을 접목해 침체된 지역 수산식품 가공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앞으로도 수산식품 분야 전반에 걸쳐 스마트화를 지속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