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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우체통거리’에는 추억과 낭만이 한가득

군산우체통거리, 제5회 손 편지 축제 준비 ‘한창’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2-06-24 09:29:50 2022.06.24 09:29:5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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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우체통거리, 제5회 손 편지 축제 준비 ‘한창’ 

#우체통거리․#상호․인증사진 등 리뷰로 참여 유도



 

 

 

미디어통신이 대중화되기 전, 서로의 안부를 묻거나 정다운 이야기를 주고받는데 필요했던 수많은 사람의 추억이 깃든 빨간 우체통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인터넷이 등장하고 휴대폰이 일상화되면서 정성이 깃든 손 편지는 아날로그 유물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어디서든 쉽게 연락할 수 있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가끔은 쉽게 보낼 수 있는 스마트폰 메시지가 아닌, 손으로 정성스레 쓴 편지로 마음을 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군산 우체통거리 제5회 손편지축제 준비 ‘한창’

올해로 5년째 이어지고 있는 ‘군산 우체통거리 손편지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군산 우체통거리 경관협정운영회는 오는 10월 1일 열릴 ‘제5회 손편지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근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간담회를 마련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축제는 ‘리뷰로 참여하는 축제’로 주제를 정하고 #우체통거리, #상호, 인증사진 등을 6월 13일~9월 8일까지 개인 SNS(블로그․인스타 그램․페이스북)에 올리거나, 해당 상점의 네이버 방문자리뷰 또는 영수증리뷰에 올리면 60명을 선정해, 인당 5만원 상당의 선물 등 축제 당일 포상 및 우표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체통거리에서는 1년 뒤 지정한 수신인에게 보내는 느린 우체통과 소원우체통(우표․엽서 제공) 등을 상시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말하는 우체통’과 소통하며 미션을 성공하면 소소하면서도 깜찍한 선물이 365일 팡팡 쏟아지고 있어, 어린 자녀들과 추억을 쌓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에 더할 나위 없다.

 

실제로 우체통의 이마의 QR코드를 핸드폰으로 스캔하면 주변 각각의 상가의 성격과 특징을 담은 재미있는 이미지 캐릭터들이 나와 참여를 유도하고 있어,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

 

이와 함께 관광객을 비롯한 시민들이 축제에 참여하며 즐길 수 있도록 천연누에고치집으로 브로치와 꽃 손수건 만들기, 미니어처 핸드백․하이힐 제작하기, 꽃차 시음하기, 그림을 통해 ‘우체통의 역사 알아보기’ 등 지역주민들이 10가지 무료체험 행사를 직접 계획하고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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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살리기'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 

지난 2016년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된 주민공모사업에 군산우체국 주변 주민들로 구성된 ‘도란도란 공동체’가 버려진 폐우체통을 수거해 지역 예술가와 함께 빨강, 파랑, 노랑, 흰색으로 예쁘게 만들어진 군산 우체통거리.


이 지역은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1980년대까지 군산의 중심지로서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한때 번창했던 곳으로, 쇠퇴기를 맞이한 동내를 ‘보다 활기차게 만들어보자’라는 한마음으로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산우체통거리 경관협정운영회’를 결성해 경관협정을 체결하고, 지난 2018년 제1회 손편지 축제를 시작으로 평범했던 거리는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다.

 

우체통거리에는 캐릭터 우체통과 특색 있는 경관조명, 아트월 등 조형물이 조성돼 거리를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주민들이 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예산확보와 사업추진까지 주도한 주민 주도 재생사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전국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히며 군산 우체국거리를 벤치마킹하려고 찾아오는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며 지역 관광산업․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오롯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으로 관광명소 마을을 탄생시켰다는 것에 매우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군산우체통거리는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간하는 ‘2020 도시재생사업 30선’에 소개되고, ‘대한민국 도시재생 박람회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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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상식 플러스 ’우체통은 왜 빨간색?‘

사실 우체통이 모두 빨간색은 아니다. 


각 나라에서 개별적으로 정해 사용하는 것으로 독일․프랑스는 노란색을, 미국․러시아 등은 파란색, 우리나라를 포함한 영국․캐나다 일본은 빨간색이다.

 

우리나라 최초 우체통은 1884년 우정총국이 출범하면서 처음 설치된 것으로 이때 나온 초창기 우체통은 나무로 된 사각형 모양이었는데 일제강점기 이후부터 빨간색 우체통이 보급됐다. 


일반적으로 빨간색은 신속함 긴급한 느낌을 주는데 편지가 신속하게 전달하는 느낌을 주기고 하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도 잘 띈다는 특징이 있다.<유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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