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 도시재생사업, 5년차 맞아 성과 가시화…지역경제 활력 충전
째보선창 협동조합, 맥아박강정으로 전북 최초 도시재생형 마을기업 선정
군산시 중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중심시가지형)이 째보선창과 신영시장 일대의 옛 활력을 되찾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올해 5년차를 맞은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잃은 채 쇠락의 길을 걷던 째보선창이 활력을 되찾고 있으며, 웰빙간식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맥아박강정 등으로 지역소득과 관광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째보선창, 도시재생으로 활력 되찾다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온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이 5년차를 맞아 그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째보선창 일원이 활력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은 중앙동 째보선창부터 신영시장 일원까지 총사업비 약 1,356억원을 들여 마중물 사업인 수협창고 리모델링 등 세부사업 262억원, 공기업 사업으로 LH행복주택 건설사업 160억원, 부처 간 사업 934억원 등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수협창고 기능이 상실돼 흉물스럽게 변한 옛 수협창고를 리모델링해 만든 ‘째보스토리 1899’는 침체된 째보선창 활성화의 중요한 거점시설 역할을 맡고 있다.
주요거점시설 중 하나인 째보스토리 1899(옛 수협어판장 리모델링) 1층에는 수제맥주특화사업장, 2~3층에 콘텐츠팩토리가 조성되면서 이상적인 도시재생사업으로 각광받으며 부활을 이끌고 있다.
또 중앙동 도시재생사업 지역 주민공동체인 수제맥주 체험판매장인 군산비어포트에서 수제맥주 양조과정 중 발생하는 맥아박(맥아부산물)을 활용해 ‘째보선창 할매맥아박강정’을 만들어 지역소득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맥아박에는 단백질과 섬유질, 프로바이오틱스 등이 많이 함유돼 있으며, 곡물을 이용한 에너지바를 시작으로 개발된 ‘째보선창 할매맥아박강정’은 부드럽고 구수하며 영양가가 높아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신영시장 인근 옛 한화공장과 폐철도부지 8,754㎡는 도시재생 숲으로 조성됐으며, 신영시장 일원 공동덕장과 공공창업공간 조성사업 등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 한국선급 리모델링, 광장 조성사업, 터새로이지원센터 조성사업, LH행복주택 건설사업 등도 공정에 맞게 진행 중이어서 추후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이 완성되면 찾아올 변화를 기대하게 한다.
◇웰빙간식으로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 도약
이 가운데 ‘째보선창 할매맥아박강정’은 째보선창의 쇠락의 고리를 끊어내고, 마을에 다시 생동감을 불어넣겠다는 주민들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물이다. 이를 위해 앞서 주민들은 중앙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의 지원에 힘입어 ‘째보선창 협동조합(대표 권남균)’도 설립했다.
‘째보선창 협동조합’은 지난해 전북 최초로 도시재생형 예비 마을기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도 전북 최초로 도시재생형 마을기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이는 군산에서 5년 만에 이뤄진 6번째 마을기업이다.
현재 조합이 만든 ‘째보선창 할매맥아박강정’은 군산농업기술센터 농산물가공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로컬푸드나 마을기업 싸리재 등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해있다. 또 이달 전북생생장터 쇼핑몰과 우체국 쇼핑몰에도 입점할 예정으로, 안정적인 판매처 확보를 통해 수익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군산에서 재배되는 흰찰쌀보리, 흰쌀, 현미, 찰흑미, 율무쌀, 딸기 등을 활용해 만든 ‘째보선창 할매맥아박강정’의 다양한 품목 개발을 통해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권남균 째보선창 협동조합 대표는 “주민공동체인 째보선창번영회는 지속가능한 공동체 유지를 위한 도시재생마을기업으로 참여하며 성장하고 있고, 군산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뛰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째보선창 주민들의 공동체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적극적인 경제활동으로 주민주도의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의 유입으로 젊고 생동감 있는 째보선창으로 재생하겠다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