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시장, 시의회 정례회서 2023년 시정 운영방향 밝혀
지방 소멸 대응 위해 교육 개선․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중점
“중력이산(衆力移山)이라는 말처럼 어떤 위기도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극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강임준 시장은 지난 25일 제251회 군산시의회 정례회에서 ‘2023년 예산편성 및 시정 운영방향’을 밝혔다. 이날 시정연설에서 강 시장은 민선 8기 첫해의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내년 시정운영 방향과 예산편성 내용을 설명했으며 민선 8기 동안 시민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진학·평생 두 마리 토끼…다함께 배우는 교육도시
강 시장은 먼저, 인구 감소는 지방의 존립 문제로, 직업과 교육의 사유로 군산을 떠나는 청년 인구와, 초·중·고등학생, 가족 인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기본적이지만 가장 핵심적인 방안인 ‘교육 부문 정책 강화’를 천명했다.
명실 공히 우수도시로 인정받고 있는 ‘평생교육 선도도시’ 역량을 바탕으로 2023년에는 지역의 교육인을 활용하는 열린 학습지원 플랫폼 ▲공부의 명수 개발․운영 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협력센터 설치로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 기능을 대폭 강화하여 창의·재능 학습, 기초학력 지원 등 다양한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수도권과의 교육 격차를 해소해 나가고 도시 면학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지속 성장하는 경제도시…양질의 일자리 창출
군산시는 전통 제조산업의 빈자리는 지역의 강소기업과 전기차·재생에너지, 이차전지 산업 등 미래산업이 대체하며 지역 산업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
또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계기로 지역의 조선업계도 미래 선박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에 나서며,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태양광을 넘어 고효율 그린수소 클러스터 조성 사업으로 확대해나고 있으며, 새만금 RE100 스마트 그린산단도 원활히 조성되고 있다.
전국 최초 시민 참여형으로 추진된 육상태양광 발전소는 매월 23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 시민대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에게 두루 혜택이 돌아가면서도 ‘출산·육아 관련 지원사업’, ‘교육지원사업’ 등 인구 감소에 획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군산다운 문화 관광도시…체류형 인프라 확충
지난해 예비 문화도시 선정 이후 본 도시 선정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월명산 전망대 건립사업 ▲해망굴 및 동백대교 경관 조명 설치사업 등 월명동 일원의 주·야간 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고, 중앙동 비어포트, 해신동 수산물센터까지 원도심 관광지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천혜의 비경을 가진 서해안 대표 관광지 고군산군도의 체류형 관광지로의 변모를 위해 ▲광역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방축도-명도-말도 도보여행 코스 개발 ▲장자교, 선유교 스카이워크 조성 등 지역 체험 관광 인프라를 보강해나갈 방침이다.
◇시민의 생명 최우선…복지 안전도시 건설
기 구축된 군산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각종 사건·사고 예방 및 대응 시스템을 갖추고 붕괴위험지역·재해위험지구 정비, 지역축제·어린이 시설물 안전 유지관리 등 체계적이고 지속 적인 관리를 통해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의 원천 제거에 힘써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저소득층의 최저생활 보장과 생활 안정을 위해 맞춤형 급여를 지원하고, 믿고 맡기는 보육환경 조성, 노인일자리 지속 지원 등 사각지대 없이 시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복지정책을 폭넓게 시행할 계획이다.
그밖에도 기후 온난화, 코로나19 등 감염병 위험이 커진 만큼 상시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미세먼지 저감과 탄소중립 정책의 일환으로 ▲도시바람길숲 ▲새들허브숲 조성도 본격화함은 물론 ▲시민 만성질환 예방 관리 사업도 지속 추진해 시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소통 공감 행정 혁신도시…공직자 청렴도 향상
급변하는 4차 산업 시대에 시민 체감 정책 실현을 위해 행정혁신은 필수과제다. 이에 시는 ▲시정혁신모임 정책반올림 운영으로 MZ세대 중심의 조직문화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참신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며, ▲맑은군산추진단을 통해 공직내부 자정능력을 강화해 공직자의 청렴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또한 ▲갈등조정위원회의 본격 운영으로 갈등의 당사자들이 열린 토론의 장에서 대화를 통해 원만히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시민이 신뢰하고 시민 모두가 화합하는 시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