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사, ‘군산시민과 함께 하는 송년의 밤’ 마련
추억愛콘서트…다양한 음악 스펙트럼으로 청중 사로잡아
저물어가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추억愛콘서트’가 군산시민의 호응속에서 성대히 치러졌다.
군산신문사(대표 김정진)는 지난 6일 오후 7시 군산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2022 군산시민과 함께하는 송년의밤 추억愛콘서트’를 마련해 지치고 힘든 군산시민과 흥겹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감성을 자극할 추억의 시간을 가졌다.
군산신문사 주최․새만금메세나협회 주관으로 열린 송년의밤 콘서트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군산신문사의 첫 대면 행사로, 가요부터 성악, 트로트까지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가진 가수들이 출연해 청중과 함께 호흡하며 즐길 수 있는 어울림의 장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날 콘서트는 오페라 안중근, 라보엠, 쟈니스키키 등 20여 편의 주역으로 활동한 소프라노 김보경이 재치있는 입담과 매끄러운 진행으로 90분 동안 이끌어갔다.
먼저 이날 공연은 1980년대 인기 유명 가수들의 꿈의 무대였던 명동 쉘브르에서 활약했던 통기타 가수 강승원의 ‘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콘서트의 문을 열었다.
그는 가수 장은숙의 ‘함께 추어요’, ‘당신의 첫사랑’, ‘역마’, ‘당신이야기’ 등 500여곡을 작곡한 유명 싱어송라이터다. 명불허전, 낭만적인 기타연주와 따뜻한 음색을 가진 목소리로 감성을 자극하며 관객들을 진한 감동의 선율로 물들였다.
이어 소프라노 김보경은 특유의 연마된 테크닉으로 ‘오솔레미오(O Sole Mio)’를 불러 감탄을 자아냈고, 연이어 부른 ‘시월의 어느 멋진 날’은 그녀의 지적인 성격과 어우러지며 생동감 넘치는 음악의 묘미가 잘 전달된 곡이었다. 연달아 세 번재로 부른 아바의 ‘댄싱퀸(Dancing Queen)’은 초원을 가르는 듯한 목소리로 열창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열기가 무르익을 무렵 풍부한 보이스를 가진 지역가수 철이가 ‘군산항아’를 부르며 가슴속을 애잔하게 파고들었다. 현인가요제 대상,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KBS 대전아침마당·SBS탑10가요쇼 등에 출연해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그는 5집앨범 ‘오지않는 님’을 열창했다.
이 열기를 이어받아 2016년 1집 도란도란, 2018년 2집 좋더라, 2019년 3집 허깨비를 발표하며 인기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가수 진현이 ‘헛깨비’, ‘좋더라’를 부르며 품격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진성 동생으로 더 유명한 그는 이날 팔색조 매력을 방출하며 트로트의 맛과 멋, 그리고 끼를 전해 흥 지수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철이와 진현은 눈과 귀를 사로잡는 화려하고 환상적인 백댄서와의 케미가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으로 뛰어난 가창력과 관객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무대를 압도하는 가수 양미경이 ‘세월이 가면’을 부르며 관객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 부른 ‘보고싶은 얼굴’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그녀의 러블리함이 더해져 관객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날 콘서트의 백미는 소프라노 김보경, 강승원, 양미경의 환상적인 크리스마스캐롤 앙상블이었다.
공연을 관람한 시민들은 "가수들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불러주는 친숙한 음악에 취해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며 "오늘처럼 격조있는 음악회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정진 군산신문사 대표이사는 “송년음악회가 선사하는 아름다운 선율 속에서 저물어가는 임인년을 잘 보내고, 다가오는 계묘년을 잘 맞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시민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유혜영 기자>
‘2022 군산시민과 함께하는 송년의밤 추억愛콘서트’
크리스마스 캐롤 앙상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