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시장, 대표단과 전기차 산업 중심 실리적인 경제교류 방안 논의
새만금산업단지 주요 공장 등 시찰․폐배터리 관련 기업 관계자 면담 등
해외 5개국 18개 도시와의 안정적 교류를 토대로 실질적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군산시가 캐나다 윈저시 대표단의 방문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 글로벌 경제도시로의 도약에 방점을 찍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캐나다 윈저시 대표단 군산 방문
군산시 자매도시인 캐나다 윈저시의 대표단(시장 드류 딜킨스) 일행이 3일간의 일정으로 지난 17일 군산시를 방문했다.
이번 윈저시 대표단은 드류 딜킨스 시장을 대표로 윈저시 소통·마케팅 정책실장과 ‘인베스트 윈저에섹스 경제개발공사’의 스티븐 맥켄지 사장과 조 곤캘브스 부사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투자협의 등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핵심 관료대표 사절단으로서 단순 방문이 아닌 윈저시 관심기업 시찰과 대표단 면담이 병행되는 실리적 경제교류로 진행돼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이번 윈저시 대표단의 군산 방문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대면 교류가 재개된 것으로 ▲새만금산업단지 주요 공장 시찰과 폐배터리 관련 기업 관계자 면담 ▲군산시의회 의장단과 만찬 ▲강임준 시장과 김영일 시의장을 비롯한 국제관계대사 등 10여명과 군산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군산시와 군산시의회, 자매도시인 캐나다 윈저시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산업분야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향후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은 “윈저시 대표단이 경제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군산시를 방문해 줘서 감사하다”며 “윈저시가 추구하는 산업구조가 군산시와 비슷한 만큼 지속적인 경제교류로 양 도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기차 산업 중심 실리적인 경제교류 기대
윈저시는 지난 2005년 군산과 자매도시를 체결한 이래 공무원 파견,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17년간 교류를 이어온 인구 21만의 캐나다 대표 자동차 공업도시이다.
자동차 도시인 미국 디트로이트와 최인접해 내연 자동차 산업이 일찍이 발달된 윈저시는 최근 세계적으로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캐나다 최초 리튬이온 전기차배터리 공장 건립(27만평․4조8000억 규모․2024년 상반기 준공)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산업 중심지로 재도약 준비에 한창이다.
이런 이유로 윈저시 대표단이 EV완성차 클러스터와, 이차전지 기업, 폐배터리 리사이클 공장까지 RE100산업 생태계 기반이 구축돼있는 군산을 방문함으로써, 캐나다에서 한국 배터리 업계와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드류 딜킨스 윈저시장은 “4년 만에 다시 찾은 군산 산업단지의 급변한 상황이 놀랍다”며 “양 도시의 산업구조 방향이 유사한 만큼 기업 간의 활발한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는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임준 시장은 “2023년은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으로 내년을 기점으로 양국의 경제무역 투자가 대폭 확대될 예정으로 선제적으로 양도시가 경제교류를 준비한다면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도 이제 그 끝이 보이는 만큼, 양 도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산업 등을 중심으로 기업 투자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실리적인 교류의 전환점을 만들어가자”고 밝혔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