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산단 중심으로 이차전지․첨단소재 등 미래 유망산업 집적 강화도
군산시는 2023년을 맞아 그간 추진됐던 재생에너지, 전기차 생태계 조성 중심 산업구조 개편을 점진적으로 고도화해 나가면서도, 새만금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이차전지·첨단소재 기업 등 미래 유망산업의 집적을 강화해간다는 계획이다. 2023년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2023년을 맞아 검은 토끼처럼 큰 도약을 준비해 가는 시의 신년계획을 살펴보자.
◇미래산업 중심 산업구조 2단계 개편 신속 돌입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5년 3개월만인 지난 10월 재가동에 돌입하며 지역산업 경기 회복의 불씨를 지폈다. 특히 지난 5월 친환경 선박 대체연료 추진시스템 실증 플랫폼 구축사업 공모에도 선정되며 친환경․고부가가치 미래 선박 기술 선점을 위한 기반도 마련됐다. 지역 주도 육상태양광 발전사업은 준공 이후 매월 23억원의 발전 매출이 창출되고 있고, 해상풍력발전사업도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공모에 선정돼 최대 1.6GW 발전을 목표로 입지 타당성 조사와 주민 수용성 확보에 노력하고 있으며, 또 새만금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국비 확보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미래 전기차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지난 9월에는 지역의 전기·전장과 부품기업의 미래형 상용차 전환 지원을 위한 미래 모빌리티 테크센터가 착공했고, 산업용 자율주행 스케이트 플랫폼 개발사업은 올해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으로 군산 상생형일자리 참여기업의 독자 모델 전기차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골목상권 지원확대 통한 자립경제 체제 구축 매진
군산사랑상품권은 국비 보조액은 줄어들었지만 올해도 10% 할인율이 유지, 발행될 예정으로 시민주도 지역순환경제 확립의 든든한 토대가 돼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준공을 앞두고 있는 중소유통공동도매 물류센터는 지역 소상공인의 물류비 절감으로 대형유통업체와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주고, 고물가 시대 시민 장바구니 부담 경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누적 매출액 230억원을 돌파한 ‘배달의 명수’는 시스템 개선과 사업의 고도화를 통해 온라인 종합 쇼핑몰로 발돋움해 나간다는 계획으로, 그밖에 ▲군산시 상권활성화 재단 운영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자생력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교육 혁신과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로 지역소멸문제 적극 대응
지역 교육전문가가 함께하는 ‘공부의 명수’플랫폼을 구축해 주요 과목에 대한 학습을 지원하고, 진로·진학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수도권과의 학습격차 해소에 힘쓰고,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 내 교육협업센터를 설치해 ‘기초학력 향상 교육’, ‘창의 재능교육’ 등 다양하고 폭넓은 교육 사업을 펼쳐 갈 방침이다. 또 ▲청소년 자기계발 연수비 지원 ▲청소년 스트레스 해소 박람회 개최 준비 돌입 ▲중·고등학생 교통복지를 위한 시내버스 무상교통지원 등의 사업을 통해 청소년 세대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지역주도 청년 일자리 사업을 더욱 확대해 604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래 산업 핵심기업과 연구센터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며,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미래농업 청년농업인 네트워크 구축 등 청년 취·창업과 지역정착 프로그램 마련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전략이다.
◇군산을 매력 넘치는 문화·관광도시로
시는 문화도시 추진 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개선·보완해 올해 문화도시 본 도시 지정에 더욱 매진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중앙·해신동 일원을 대상으로 한 도시재생사업, 내항의 해양경관시설과 친수공원 조성을 포함하는 폭풍해일 침수방지 시설 조성공사 등을 통해 지역 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고, 월명산 전망대 조성, 동백대교·해망굴 조명 설치 등의 사업으로 야간 관광 콘텐츠도 보강해나갈 예정이다. 천혜의 비경 고군산군도는 관광객 방문 집계 전국 5위, 전북지역 1위의 관광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명소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유도 옥돌해변’(봄철 비대면 관광지 25선), ‘방축도’(여름철 비대면 관광지 25선) 등이 한국관광공사 추천 관광지에 선정된 만큼 올해 광역해양레저체험단지, 선유도 스카이워크 준공 등 해양체험관광 콘텐츠가 보강되면 지역 체류 관광객을 늘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 농수산물 활용한 농어민의 소득증대
높은 쌀 의존도를 완화하고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전략작물 재배 활성화와 스마트·친환경 영농 기술보급에 앞장서고 고품질 6대 원예 전략작목 육성을 위한 시설 과 재배기술 컨설팅 지원으로 강소자립농 육성에 힘써나간다는 방침이다. 수산 분야에서는 수산물 유통과 판매시설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으로 수산물 어획과 유통구조를 개선해 나가며 지역 신어종 활용 특산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새만금 수산식품수출가공종합단지의 기반시설인 해수 인배수 시설 조성사업이 올해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는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식품이 생산·판매될 수 있는 동북아 수출 거점 종합단지 조성이라는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누구나 소외 받지 않는 폭넓은 서비스 제공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찾아가는 생활돌봄 복지서비스 ‘우리동네 홍반장’을 통해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의 소소한 생활 불편을 지역 공동체 재능 기부를 통해 해소해 나가며, 저소득 취약계층 가구의 생활안정 도모를 위해 추진하는 ‘위기가구 생활안정지원사업’, 노인 일자리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간다. 올해부터는 첫째아 100만원, 둘째아 150만원, 셋째아 350만원, 넷째아 550만원, 다섯째이상 1,500만원 등 지급 규모를 확대해 저출산 시대 부모의 양육부담을 경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전하고 건강한 삶 지원하는 든든한 도시 확립
군산 전북대 병원이 총사업비 심의 결과가 반영된 기본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연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빠르면 올해 안에 착공에 돌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코로나19와 감염병 발생 감시체계를 강화해 시민의 건강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상반기 중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의 기본·실시설계용역이 완료되면 연차별 사업에 즉시 돌입하고, 월명공원 진입로변 사유지를 매입해 ‘단풍숲’을 신규 조성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경관개선도 도모하는 한편, 올해는 대형 폐기물 간편 배출 서비스를 시행해 주민의 편의성을 증대하고 재활용 문화도 확대해 갈 계획이다.
◇신뢰하고 화합하는 행정, 자긍심과 긍지 주는 행정
시민의 행정 신뢰도 제고를 위해 공직사회 청렴 시책인 ‘맑은 군산추진단’을 구성했고, 내부 청렴도의 객관적 진단을 위해 실시한 6급 팀장 이상 전체 간부 공무원에 대한 청렴도 평가 결과를 분석해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재적용하는 환류 과정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공 정책 추진 시 발생하는 시민 갈등을 예방하고, 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경감을 위해 ‘갈등관리심의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앞으로 시민 간 갈등 발생 시 시가 주관하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갈등 사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 제공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등 활용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더불어 올해는 기존의 문화·친선 교류를 넘어 풍력 발전 관련 미국 푸에블로 시 대표단 군산 방문, 이차전지 관련 자매도시인 캐나다 윈저시장 군산 방문 등 미래산업·경제 분야까지 교류 분야를 확대하고 실리적인 교류가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