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군산문화재야행(夜行), 내항 역사문화공간‧원도심 일원서
‘역사를 품고 밤을 누비다!’ 주제로 오는 10⁓12일까지 3일간 개최
군산만의 특색 있는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야간 문화재 향유 프로그램인 ‘2023 군산문화재야행(夜行)’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문화재 거점지역인 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과 원도심 일원에서 펼쳐진다.
원도심 문화재 야행 구간은 가족과 젊은 인파로 넘쳐나면서 불야성을 이루며 여름밤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군산대표 야간문화행사로 자리매김
지난해 문화재 답사 온라인 예약은 조기에 접수 완료되고, 현장접수를 포함해 1,0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으며, 문화재 만들기 체험의 경우 예약이 조기 마감되는 등 그 인기를 과시했다.
원도심 내 상가들과 연계한 야식 프로그램은 62개 상가들이 야행과 함께하고, 그 중 52개 상가가 밤 11시까지 연장 영업을 실시하는 등 지역과 상생하는 문화재야행을 추진했다.
관람객 대부분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30~40대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지역 문화유산의 8가지 정취(야로, 야사, 야화, 야설, 야경, 야식, 야숙, 야시)라는 슬로건 아래 50여 개의 다양한 답사·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문화유산 등불거리를 걸으면서 길목 곳곳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은 여름밤의 색다른 추억과 재미를 선사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군산문화유산 바로알기…시민 공감과 화합
우리 지역 인물, 지정․등록문화재 주제를 활용해 문화유산에 대한 소장함과 역사를 재인식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어린이문화재해설사, 숨은 문화재 보물찾기(스탬프투어), 야외 문화재교실, 야행맨이 간다
(온․오프라인), 문화재 답사(예약, 현장접수), 우리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사진 단순히 재미와 즐기는 행사가 아닌 군산의 수탈과 항쟁의 뼈아픈 역사의 현장 느끼면서 그 의미와 가치에 대한 소중함을 되새겨 볼 수 있는 배움의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는 공연, 초등학생들이 문화재를 직접 알리고, 제일고등학교 학생들이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등 자라나는 지역 아이들이 문화재를 이해하고 관광객들에게 군산의 다양한 역사와 이야기를 알리는 장을 만들 예정이다.
▲문화재 활용을 통한 야간경제‧관광 활성화
밤 6시에서 10시까지 문화재와 문화시설들을 개방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야간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며, 낮과는 다른 매력적인 밤의 건전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문화재와 문화시설마다 체험, 공연,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야외 박물관인 원도심 일원에서 밤에 볼거리가 풍성한 군산문화재야행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즐길 수 있다.
▲최신 트렌드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과 볼거리 제공
문화유산 청사초롱 빛의 거리를 거닐다, 문화재 야간경관, 랜드마크형 야간 조형물, 포토존 등을 통해 문화재를 빛으로 만나는 야간경관을 연출한다.
문화재에 대한 정보와 역사적 사실을 알리는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인 문화재 수다꾼, 문화재에 대해 설명하면서 관객 참여를 이끌 문화재 수다전, 문화재해설사와 연극배우들이 함께 답사를 이끌며 재미와 문화재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돕는 문화재 해설을 처음으로 야행에서 즐길 수 있다.
박홍순 문화예술과장은 “군산문화재야행에서 우리 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야간에도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근대문화유산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기다리는 지역의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