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억 투자‧1,900여개 일자리 발굴로 청년의 농촌 정착 유도
영농실습‧지역민과 함께하는 농촌생활 실용교육 등 성공귀농 도와
농촌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군산시가 다양한 귀농·귀촌 정책을 실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시는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도시민을 유치하기 위해 지역 밀착형 체험과 정보를 제공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사업을 발굴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청년 귀농·귀촌인 육성
최근 군산시 귀농·귀촌 인구 분석결과 50대 이하가 56%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세대의 귀농·귀촌 비율이 높다.
이는 고령화되는 농업인력의 세대교체로 ‘활력있는 희망 농촌 만들기’에 역점을 두고 젊은 귀농·귀촌인 유치와 정착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시책사업으로 4,500억원을 투자하는 지역상생형 일자리모델 발굴사업을 추진해 19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 젊은 귀농·귀촌인들이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 청년 농업인 경영실습 스마트팜 조성, 청년농 경영진단분석 컨설팅 지원, 청년 창업농 영농기반 지원, 청년농 정책자금지원 등 청년 귀농·귀촌인들을 위한 다양한 영농정착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보제공
시는 귀농·귀촌을 원하는 도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사업 등 지난 2020년부터 약 6억원의 사업비를 매년 확보, 주택 및 농지 정보 등 귀농·귀촌 정보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귀농‧귀촌인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귀농·귀촌 정보 전달 홈페이지 개설을 통해 이러한 정보를 공개하고 동시에 문의사항에 대해 전문상담사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원스톱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맞춤형 귀농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귀농·귀촌 기초교육부터 탄탄히
귀농인들이 농촌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농업 경영능력을 갖추고 농업을 생업으로 해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영농실습과 귀농정착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먼저 귀농·귀촌 기초반과 전문반 교육 과정을 매년 6월부터 10월까지 예비귀농인과 귀농인 100명을 대상으로 작물재배, 농촌생활 적응, 유통마케팅 교육 등 이론교육과 농기계작동법, 농산물 가공 등 실습 교육을 수준별 맞춤 학습으로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또한 농사일을 해보지 않은 예비귀농인에게 맞춤형 현장실습 지원을 위해 귀농인과 선도농가 간의 멘토-멘티 관계를 연결해 실질적인 현장실습을 통한 영농 정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매년 10팀 20명)하고 있다.
선도농가의 농장에서 실습하면서 영농기술을 직접 배우는 선도 농가 현장 실습교육은 선도농가에 월 40만원, 귀농 실습생에게 월 80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귀농성공 위한 정주여건 개선과 안정적 정착기반 조성
농촌에 이주해 와서 정착하기까지 귀농·귀촌 실행단계 초기에 대부분 예비귀농인들은 거주할 주택 마련에 많은 고민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귀농·귀촌인을 위한 농지 및 주택정보 구축사업과 귀농·귀촌 보금자리 조성사업 7개소, 귀농인 창업 및 주택 자금지원, 농가주택 수리비, 주택 및 농지 임차료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 사업을 지원한다
▲지역민과 화합…귀농·귀촌 정착 분위기 조성
농촌에 들어온 귀농·귀촌인들이 안정적인 정착을 못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역귀농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귀농정착 실패 원인으로는 준비부족(48%), 자금부족(13%), 소득원 확보 실패(11%), 주민과의 불화(9%)로 나타나는데, 정확한 정보기술습득과 현지인과의 융화가 성공적인 귀농의 관건이다.
이에 시는 귀농·귀촌인의 현지 적응과 지역민과의 화합을 돕기 위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농촌생활 실용교육, 동아리 활동비 지원, 재능기부 활동비 지원, 선배 귀농인 멘토컨설팅 지원 등으로 텃새 없는 귀농·귀촌 정착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시는 또 읍면동별 마을 이장 귀농·귀촌 이해교육, 마을 환영회 등 귀농·귀촌 교감 프로그램 지원으로 기존 주민과 귀농·귀촌인과의 갈등 관계를 해소해 나가고 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