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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정성과 마음 담았다 ‘최종희 부뚜막’

주력메뉴 김치전골‧갈비탕…손맛으로만 점심 하루 250~300여 명 방문

지난 5일 경기 평택에 4호점 개업…“좋은 재료로 좋은 음식 대접하겠다”

황진 기자(1004gunsan@naver.com)2024-06-24 14:09:10 2024.06.24 14:08:06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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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희 부뚜막’​ 주력메뉴 중 하나인 '김치전골'

 

 소박하지만 정갈한 한 상.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손맛 가득 한 상 차려낸 엄마의 정성이 이런 걸까. 20여 년간 식당을 운영해온 최종희(59) 대표는 신선한 식재료를 선택하고 손질하며 조리를 거쳐 손님상에 오르기까지 음식에 지극한 정성을 쏟는다.

 

 7년간 운영했던 한우전문점이 광우병과 구제역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최 대표는 누구나 와서 따뜻한 집밥을 먹을 수 있는 ‘밥집’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도전에 나선 최 대표는 지금의 ‘최종희 부뚜막’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최종희 부뚜막’은 지난 2013년 지곡동 군산의료원 후문 앞에서 5년간 문을 열고 운영해오다 2018년 3월 옥산면 당북초등학교 옆으로 확장 이전했다. 별다른 마케팅 없이 최 대표의 ‘손맛’과 ‘최종희 부뚜막’을 방문한 손님들의 입소문으로만 얻어낸 성과다.

 

 최 대표는 본인의 이름을 내건 만큼 꼼꼼한 안목으로 손님상에 올라갈 음식들에 사용될 식재료를 직접 엄선하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된 양질의 신선한 식재료를 우선으로 한다. 20여 년 전부터 이용하던 거래처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식재료에 있어서는 우리 가족의 먹거리를 고르는 엄마의 마음이 된다.

 

 평일 점심에 찾은 ‘최종희 부뚜막’ 본점. 이곳은 오늘도 넉넉한 양과 정성을 다한 손맛에 손님들로 가득하다. 점심에만 하루 250~300여 명이 방문할 정도. 이곳의 주력메뉴는 김치전골과 갈비탕이다.

 

 식탁에서 보글보글 끓어가는 김치전골은 한 번 맛보면 깔끔하고 시원하지만 매콤 칼칼한 국물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푸짐하게 들어간 돼지 생고기와 직접 담근 김치는 입맛을 돌게 한다.

 

 아니면 여름을 맞아 이열치열(以熱治熱) 보양식으로 뜨끈한 갈비탕은 어떨까. 오랜 시간 우려내 진한 고기 육수에 큼지막한 갈빗대와 푸짐하고 부드러운 갈빗살을 더한 갈비탕은 여름 보양식으로 딱이다.

 

 여기에 밑반찬 하나하나 들인 정성에 한 번 맛본 손님들의 발길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 후한 인심과 더불어 최 대표와 오랜 시간 합을 맞춰온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는 덤이다.

 

 현지인의 사랑을 받는 로컬맛집 ‘최종희 부뚜막’은 이제 지역을 대표하는 식당 반열에 올랐다. 인기가 치솟으면서 최 대표는 2호점(디오션점)과 3호점(구암동)에 이어 이달 5일 경기도 평택에 4호점을 냈다.

 

 특히 2호점과 위치가 가까운 3호점에서는 손님들에게 색다른 맛을 제공하기 위해 얼큰이 민물새우 칼국수와 만두전골, 콩국수 등 메뉴에 변화를 두기도 했다. 3호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만두전골은 손님들에게 이미 알려진 인기메뉴다. 또 민물새우를 듬뿍 넣은 칼국수는 얼큰 칼칼한 맛으로 추운 겨울철, 콩국수는 여름철 별미로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좋은 메뉴다.

 

 

▲최종희 대표

 

 최 대표는 식당 손님들께 받은 사랑을 이웃들에게 나누고 베푸는 데도 열중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나눔 실천과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수송동 ‘Happy food’ 사업에 이어 지난해 옥산면 착한가게 3호점으로 가입해 매월 매출액의 일정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하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첫째 주 월요일마다 구암동 독거노인과 경로당 어르신을 모시고 정기적으로 식사를 대접하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손님들에게 좋은 재료로 좋은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는 최 대표. 현재 3년차를 맞은 2호점은 아들이, 3호점과 4호점은 최 대표의 친언니와 동생, 친척이 각각 점장으로 함께하고 있다.

 

 이처럼 ‘최종희 부뚜막’은 최 대표의 음식에 대한 고집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대대손손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 고집스러운 맛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가족, 친구, 지인들과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최종희 부뚜막

▲본점 군산시 옥산면 당북리 517-5(당북초 옆)/063-468-9080

▲디오션점 군산시 백릉로 198(조촌동 제일고 옆)/063-443-5477

▲3호점 군산시 모갱이1길 10(구암동)/063-445-8383

▲평택점 경기도 평택시 세교8길 4-24, 2층/031-655-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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