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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남 칼럼]존경받는 사람들 진실과 품격

가르침은 가정에서 파란 싹이 되어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8-09-17 09:20:05 2018.09.17 09:20:05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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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 입을 비누로 박박 씻고 싶은 심정이었어” 지난 8월25일 영면한 미국 상원외교위원장이었던 존 매케인의 어머니 로버타 매케인여사가 생전에 아들의 욕설을 훈계한 말이다.성장기의 매케인이 한동안 감옥에 있었던 때 해군 제독의 아들이라는 점에서 기자들과 접한 일이 있었다. 당시 그는 나쁜 사람들 때문이라고 욕설을 한 사실이 기사에 실렸다. 이 내용을 읽은 어머니가 변명하는 아들에게 그런 말을 쓰라고 가르치지 않았는데 다른 일은 중요하지 않다면서 한 말이다. 교육은 부모에게 받는 영향이 평생을 간다는 얘기를 떠올리게 한다. 요즈음 변화하는 시대상의 그늘진 곳을 조명해 보라- 훌륭한 교육을 받아 유명대학을 나온 사람들 가운데 상식 밖의 행동과 욕설을 예사로 쏟아 내고 있지 않은가?학교폭력은 저학년 쪽으로 높아지고 있다. 교육적 안전망이 부실하다. 가정교육에 빈틈이 생겼다면 학교에서 관심을 쏟아 멍드는 새싹들의 길을 바로잡아야 할 때다.방법은 질문이 없어도 다양하다. 예방차원을 넘어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 학교 지킴이를 늘리는 정책도 필요하다. 일자리 마련으로 시행되는 공공근로 인력을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 할 수 있다. 학교는 스승을 존경하는 풍토를 새롭게 조성해야 한다. 사도(師道)의 존엄한 교권을 확보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가르침은 교과에만 있지 않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옛 얘기를 다시 시대에 맞게 살려내는데 있다. 지금 고령계층은 기억한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고전(儒敎)의 교훈이 사라진지 오래지만 교육적 차원에서 현실에 적합하게 재생해 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 학교폭력 도덕성의 결여 * 지난 1960년대 미국 캐네디(john,F, kennedy)대통령이 집권당시 학교에서는 수업시작 전에 그리스도교의 십계명을 읽게 했다. 그것을 교육가인 오하라 여사가 문제를 들어 지적했다. 캐네디 정권은 그의 주장에 따라 중단시켰다. 그 후 미국사회 교육환경은 학생들의 도덕성이 무너지는 계기를 낳았다. 먼저 학생들은 교권을 흔들었다. 학생의 일탈행위가 급증하는 부작용이 교실에서 일어나는 충격적인 사건들로 번져났다. 학교 도덕교육이 그만큼 중요하고 잘못된 시책의 파장이 클 것으로는 당시에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결과로 나타났다.옛 것을 존중하는 마음이 뿌리를 깊게 내렸다면 컴퓨터를 손에 넣고 다니는 급격한 변화의 물결에 편승했다 해도 지금처럼 욕설과 청소년범죄라는 먹구름에 덮이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한다. 서로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환호하면서 흥겨운 노래와 춤을 추며 어두운 곳을 몰아내는 무대가 우리 앞에 언제나 펼쳐지는 사회가 됐을 것으로 확신한다. 그나마 흠이 없는 종교시설이 생활 주변에 많이 있어 마음의 오염물질들을 여과시킨다는 위안의 시각까지 작용하고 있다.독거(獨居)계층이 늘어나는 요즈음 이웃이 시들하다. 이웃사촌이라는 지난 시대의 풍습이 그립다. 말로는 애족, 애국하면서 그 진실을 찾기가 쉽지 않은 사회다. 사람의 삶 속에는 누구나 불완전하고 불안한 측면이 존재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렇지만 어떠한 상황이 될지라도 인간의 품격은 고결하게 유지해야 아름답다. 청소년들에게 보다 좋은 사회, 훌륭한 품격을 부여 할 수 있는 진실한 가르침에 정성을 담아 목표를 향해서 박차를 가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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