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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도시 상징적 건물 준공

항도군산 상공단체의 표상으로 우뚝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9-06-14 17:31:36 2019.06.14 17:31:36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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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도시로 자부심을 심어주는 상공회의소 건물이 임해지구에 멋진 모습으로 세워졌다. 7층 건물로 규모가 큰 상공단체 건물로는 항도군산항 개항 이래 처음이다.

 전북지역 근대화 문명을 선도한 군산은 항만과 함께 경제도시로 이름을 떨쳐 왔다. 상공회의소는 그동안 여러 차례 자리를 옮겨 다녔다. 사실상 제자리를 찾지 못해 왔으나 이제 미래지향적인 상징적 건물이 마련됐다.

 우선 건물의 최상층에서 군산항을 한눈으로 조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김동수 현 상의회장의 의지가 담긴 걸작이며 상공인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군산상공도시의 새로운 이미지를 떠올렸다.

 현지를 방문했던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도 찬사를 쏟아냈다. 군산경제도 이제 새로운 힘을 얻는 모습으로 거듭 태어날 것이라고 축하했다.

 언제나 희망사항으로 주장해왔던 기업하기 좋은 항도군산의 꿈을 다시 실현해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일하기 좋은 고장'의 목표를 이루려면 가장 우선해야 할 무거운 과제가 있다.

 

* 근로자 단체의 품격을 고양(高揚)해야 *

 품위를 높여야 하는 노동단체의 과제는 우리나라 노동운동에 대한 전반적인 정책 차원에서 접근해 가는데 있다. 이제 노동단체도 격상된 회관이나 경제인과 대등한 위치에 올라서 협력해 나가야 한다.

 근로계층이 작금의 실태와 같이 거리에 나서 피켓을 들고 함성을 외치는 시대는 후진이며 국민에게 우려만 안겨 줄 뿐이다. 더구나 일선 치안 담당경찰과 다툼을 벌이는 일은 커다란 소모이며 우리 모두에게 상처만 남긴다.

 기업의 이윤을 보장하고 근로자의 임금을 자발적으로 수익에 따라 적정하게 지급하는 문제다. 경영의 합리적 산출에 보다 관심을 두고 기업의 손익에 대한 확연한 쌍방의 이해가 필수다.

 흔히 말하는 상생의 경영방식이다. 내국세(內國稅)문제도 기업이 임금을 이윤에 맞춰 지급하면 근로자 개인소득세가 증액될 수 있기에 가능하다는 얘기다. 전문인들의 치밀한 계산과 연구가 필요하다.

 요즈음 일부 근로자에 대한 지칭을 강성, 전투병, 초법적 단체 등 듣기에 거북한 표현이 극심하게 쏟아진다. 비판에 앞서 근로자 입장도 고려하고 근로자가 왜? 강성으로 변질돼 왔는지 그들에게 인간의 기본적인 품격을 되찾도록 최선의 대책은 무엇인지? 생각해야 할 때다.

 군산상공인들이 땀으로 만들어낸 새로운 상공회관의 준공식에 찬사를 보내면서 상대적인 근로자들이 떠오른다.

 근로자 스스로가 노동회관도 새롭게 세울 수 있는 능력을 갖고 품격이 훌륭한 건물을 짓는 그런 힘이 부여되기를 바란다. 근로자가 자발적으로 앞장서서 일하기 좋은 아름다운 도시를 만드는데 선도적 역할에 나서야한다.

 이상적인 논리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가 재화창출을 위한 투쟁보다는 상대적 난제(難題)를 평화롭게 풀어가는 선(善)을 선택하자는 주장이다.

 경험에 의한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풍요로운 국가로 가는 길이라는 상식을 모두 인식한다. 근로자는 소속된 기업을 성장시키는 정신이 소중하다. 특히 서로 비판이나 험담보다는 생각하는 마음으로 채워지는 것이 우선이다.

 우리 모두가 간절히 바란다면 이상적이라고 포기하려던 과제들이 어렵지 않게 풀려나는 사례가 많이 있었다. 국민으로부터 칭송받는 근로자로 다가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다. 군산상공회관의 위용을 바라보며 근로자를 생각하는 것은 바로 근로계층에 대한 국민적 사랑이 담긴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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