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지닌 고유한 사고체계, 행동양식, 문화, 언어, 철학은 다른 동물과 비교할 수 없는 인간만이 가진 특징들로서 이성과 도구와 문화를 이용한다는 측면의 고려에서 인간을 가히 만물의 영장이라고 아니할 수가 없겠다.
인간은 단순히 먹고 사는 차원을 넘어서 잉여 에너지로서 일군 최고의 가치들 <논다> <즐긴다> 등 유희의 개념이 내재된 삶의 형태들 즉 연극, 영화, 무용, 미술, 음악 외에 과학, 신화, 건축, 음식, 언어에 이르기 까지 ‘즐거움’과의 접촉을 통해 살아가는 가치 지향적인 존재이다.
이러한 삶을 통해 즐거움으로서의 가치가 추구됐기에 예술(영:fine art- 좋은 기술, 프: beaux arts-아름다운 기술)이란 보통명사가 지구상에 현현됐을 것이라는 이 생각에서 ‘인간과 예술’이란 하나의 명제에 접근해 보는 것은 흥미와 유익을 동반한다 하겠다.
예술이란 ‘미적 작품을 형상화 시키는 인간의 창조활동’이라는 의미에서 예술에 대한 정의 즉 인간의 고유한 행위 중 모방의 세계를 벗어나 기존에 없던 것을 만들어 내는 창조행위로서 창작된 작품들은 아름다움의 경계를 넘어 인간 생활의 정형화와 다른 ‘아우라’를 이어주는 행위가 되리이다.
소위 형식과 내용이 절대적 기준의 예술 또는 어떤 목적과 상황 및 시기에 의해 달라지는 예술론에서의 창조란 인간 존재의 의미와 세계가 감추고 있는 아름다운 비밀을 드러내는 데에 초점을 맞추는 모든 예술은 아름다운 창조행위요 의미를 찾는 탐구행위의 다른 이름이리다.
그래서 쇼펜하우어는 ‘모든 예술은 음악의 상태를 동경한다.’고 했고 예술이란 ‘시(詩)의 상태’를 지향한다고 거론됨에서 인간의 사상이나 감정을 리듬 있게 표현하면서 인간의 정신력을 심미적으로 고양시키는 독창적인 창조 행위라고 하겠다.
고로 모든 예술은 이성으로서 사상과 감정으로서의 정서를 모두 포괄하기에 <베라 엘 졸 버그>는 그의 저서 예술 사회학에서 예술의 정의를 절대적이기 보다는 상대적인 입장에서 해석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특수성을 펼치어 냄에 대해서도 우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예술을 이해하기 위한 적절한 수단에서 장르, 형태, 시기, 장소 등과의 관계 속에 예술성이 어떻게 구현됐는지의 여부를 떠나 하나의 공통점으로서 예술의 ‘아우라’를 추출해 내고 절대적인 요소와 형태를 정립해 냄에서라 하겠다.
아무쪼록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미의 가치에 부여된 인류 공통의 보편적인 미적 개념들이란 특별한 개인에게만 있지 않는다는 점에서 전 영역에 걸쳐져 있는 판단 주체의 일반적인 어떤 미에 대한 감흥의 결과를 예술의 미적 보편성으로서 명명되고 있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의미는 인간이 놀이를 즐기고 있을 때만이 완전한 인간이라고 한 <실러>의 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예술을 가치로서의 미와 현상으로서의 <미>로 분류하려 하는 미학 정의에서 미의 가치와 체험을 정신세계와의 연관성이 어우러진 핵심적 요소로서 판단할 수 있으리다.
사물의 직접적인 속성을 표현하는 모방의 차원을 벗어나 고차원적인 창조활동이 예술이라고 정의됨에서 예술은 인간의 고유한 정신적 창조물인 것이며, 또한 예술 활동을 통해서 나아가서는 예술을 통한 즐거움이 갈구되는 예술이란 인간의 위대한 창조 행위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예술의 세계는 인간 및 인생 문제를 탐구한다는 사실로서 인간의 희로애락 테마 인 소재 선택을 통한 <인생의 존재>를 언어와 말의 구사로서 감정을 불러일으키게 하면서 표현되는 등 인간이 지닌 심미안을 자극하며 세상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동기부여를 이루어 내는 등 삶의 진솔한 향기를 표현해내고 있는 것이리다.
따라서 예술은 우주에 존재하는 뭇 생명체를 살아 있게 하고 또 변화시키게 하는 미적 창조행위의 총체적인 표현 구성물인 그 위상은 항상 심미성 위에 종교와 도덕 및 철학적인 모든 것을 포용하고 관용하면서 그 특성들은 인간이 지닌 한정된 꿈의 세계 속 고유한 아름다움을 더 새롭게 창출해 나가는 것일 터라 하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