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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지옥 버려둘 것인가?

김 철 규 칼럼니스트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0-11-06 10:45:15 2020.11.06 10:45:15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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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는 마이카시대를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겠다. 주차할 곳은 없으면서 관광객유치전을 벌이는 것은 난센스일수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전국에서 군산을 찾는 관광객은 주말이면 수천 명씩 몰려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2월부터는 한산한 지경이었지만, 지난 8월부터는 조금씩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기존 관광버스를 이용하기보다는 승용차를 이용해 지역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 이로 인해 근대역사박물관 대형주차장도 만원인데다 월명동, 신창동 등 초원사진관, 동국사, 신흥동 일본식 가옥, 영화동 등 시내중심가는 주말이면 주차전쟁으로 관광은 뒷전이다.

​ 이러함에도 불법주정차 단속차량은 옳거니 하고 실적 올리는 데만 혈안이 된 인상까지 준다는 여론이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정부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시민들 스스로가 불법주정차 차량에 대한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민심까지 흉흉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늦은 점심을 먹으러 식당 앞에 잠깐 주차해 놓은 것도 여지없이 촬영해 과태료 통지서를 보내기 일쑤다.

 

◆교통행정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이​ 경우 식당에 이럴 수 있느냐는 질문을 하면 시청 때문에 못 살겠다는 강한 불만을 토로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군산시의 교통행정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일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행정은 자유재량권이 부여돼있다.

 ​주차위반단속에 있어서도 부득이한 경우였는지 현장에서 한번쯤은 사정을 청취한 뒤 결정권 행사를 하면 어떨까싶은 지적이다. 주차장 마련은 도심 관광객 유치의 기본이다.

 ​주차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다른 곳에 예산투자도 중요한 반면, 영세상가 보호차원에서 관광객을 맞이할 주차공간은 당장 먹고사는 것과 직결돼있기 때문이다.

  군산시민이 보유한 차량만도 13만5,000여 대에다, 주말이면 물밀듯한 관광객 차량까지 몰려드니 아수라장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제 체감하는 관광의 마이카시대에 대비하는 도시 교통행정이 이뤄져야 한다. 코로나19의 방역수칙이 점차 일상화돼가는 추세라면 미리 그에 따른 대책의 일환인 주차장은 필수문제로 봐야한다.

  각 자치단체들은 관광객 유치에 따른 갖가지 이벤트는 물론, 관광자원화에 사력을 다 하는 현실이다.

 

◆선유도 주차장 서둘러야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선유도 주차장 문제다. 당초 도로연결계획과 함께 주차장 문제도 기본계획에 포함시켰어야 할 일이다.

 ​너무도 뻔한 일인데 서해절경의 고군산군도 연결도로는 국내 굴지의 관광자원이라는 전망을 못했다면 당시 군산시장은 한 치의 혜안도 없는 시장이라는 평가를 면치 못할 일이다.

 ​서동수 시의회 경제건설위원장은 주말이면 최고 1만 여 대의 차량이 몰려오며 평일에도 주차난을 겪기 일쑤라고 말했다. 상인과 주차하려는 사람과의 언쟁으로 지역인심마저 사나워져 결과적으로는 손님을 내쫒는 꼴이 되니 이를 놓고 관광객 유치라는 말이 나오겠느냐는 것이다.

  선유도 주차장 문제해결을 위한 진행을 한다고 하지만 하루가 급한 일이다. 이것이 군산시정이라면 앞으로의 삶에 대한 전망을 어떻게 해야 할 지를 가늠키 어려운 일로 여겨진다. 인근의 김제와 부안의 경우를 보자. 군산을 최대의 경쟁 대상으로 삼고 있음을 군산시는 알아야 한다.

  그동안 시 당국은 코로나19의 방역수칙 이행에는 커다란 공적으로 비교적 청정지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제는 코로나19의 일상화에 대비하는 다양한 시책이 마련돼야 하리라고 본다.   

 그중에서도 관광 마이카시대에 대비하는 주차장 문제는 선결책이요. 영세상인들의 보호책이라는 실상에 귀 기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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