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희망이 솟는 신축(辛丑)년 새해다. 여명에 솟구치며 이글거리는 태양은 시름을 뒤로하고 5,000만 국민과 함께 30만 군산시민에게 신축년 하얀 소의 해에 행운이 넘실거리기를 소망한다.
하지만 불청객 코로나19는 2020년 해를 넘기면서까지 지루한 터널에 아직 머무르고 있다. 새해에는 전 국민이 코로나19 예방수칙에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하루빨리 코로나19를 종식시키고 일상적 생활을 되찾아야 한다.
작금에는 ‘예방수칙 철저이행’만이 최선의 답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부터 중국에서 발원한 코로나19는 우리나라에 침입, 전 국민을 불안과 초조, 경제적 타격, 정신적 피로감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직격탄을 쏟으면서, 특히 소상공인을 포함한 자영업, 일반 국민, 누구 한 사람도 편한 날을 보내지 못하게 하고 있다.
연말 전후에는 5명 이상이 모이지도, 식당에도, 어느 곳도 한자리에 모일 수 없는 국가비상 사태에 이르는 예방수칙으로 견디기 어려운 실정을 겪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국민들은 정부의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내 코로나19를 발붙일 곳이 없도록 해야 하루빨리 종식시킬 수 있다.
특히 일부 종교단체, 요양병원, 요양원 등 집단시설의 노인층과 일반 젊은층, 장년들뿐만이 아니라 어린이까지도 감염되고 있는 현상은 남의 일이 아닌 바로 나라는 인식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 군산도 예외 아닌 감염은 날아다니듯 감염의 날갯짓을 하는 만큼 시민 모두는 초기의 청정지역으로 평가받던 당시로 되돌리는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아예 없애버려야 한다. 정부가 내놓은 ‘예방수칙 너도나도 지키는 시민 되자’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
이런 어려움 속에 군산형 일자리가 연장됐다. 다행인 일이다. 과거에는 시내 음식점이나 술집에 가면 현대중공업, 한국지엠 등 유니폼 입은 사람들로 군산의 희망경제요, 생기발랄한 생동감이 뿌듯함을 풍겼다.
이러한 산업전사들의 정경은 사라지고 일자리를 잃은 청․장년들이 고군산군도를 비롯한 비응항 주변 등 갯바위 낚시를 하는 모습은 처량하기까지 보였다.
군산시내 서울의 명동역할을 한 영동을 비롯한 중앙로 상가, 나운동, 수송동, 주요 상가와 식당, 오락실 등 문 닫은 상점은 군산의 실정을 그대로 반영하는 모습이다. 상인들의 한숨소리는 군산의 한숨소리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한 (주)명신을 중심으로 에디슨 모터스, 대창모터스, 엠피에스코리아, 코스텍 등 5개 기업이 참여하는 전기차 사업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
참여기업은 오는 2024년까지 5.171억원을 투자하며 이들 업체에 고용하는 인원은 1.700여 명이라고 한다. 군산지역에 고용창출의 효과와 24만대의 전기차를 생산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전북도와 군산시, 일자리 참여기업, 지역노동계 등은 지난 2019년 10월 노사상생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계획을 구체화해왔다. 이렇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주)명신의 전기차 위탁업체인 중국 바이튼(Byton)사의 경영난과 구조조정 문제가 대두되면서 산자부의 공모절차가 보류되는 등 시민을 실망시키기도 했다.
결국 1년여 만에 군산형 일자리 연장으로 바이튼 사의 경영정상화와 (주)명신의 정상적인 사업 진행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됐다. 부족함은 있지만 일자리 창출의 기회와 자동차산업의 경영정상화가 하모니를 이루게 된 상황이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새해에는 희망의 해가 되리라는 확신 아래 시민들은 코로나19퇴치에 전력을 다 하고 지역경제 살리는 점화가 됐음을 희망의 열쇠로 받아들이는 긍정이 필요하리라고 본다.
따라서 정부차원은 물론, 전북도와 군산시는 어떤 경우라도 (주)명신과 중국 바이튼 사와의 관계가 재발되지 않고 경영의 정상화뿐만 아니라 새만금 사업 등 군산경제 살리는 철저한 대비책이 세워져야한다.
이러했을 때 시민들의 희망이 살아 숨 쉬게 된다. 이러함의 모든 기초적 역할의 첨병은 강임준 군산시장 몫이다. 신축년 새해에는 30만 군산시민과 군산신문 독자들에게 희망의 결실이 충만하기를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