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정서를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글로벌(Global)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떤 생활이 과연 행복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엄마와의 정서 교감에 대한 행복감을 시작으로 아빠의 사랑을 받고, 형제들과의 우애를 습득해 집단활동에서 친구들과의 긍정적 관계를 형성하며 행복감을 느낀다. 더 나아가 사회의 일원으로 직장인들과 더불어 긍정적 성장을 발휘하고 국가발전에 도움을 주며 행복감을 느낀다. 이렇듯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성장해 가는 생활 속에서 인간관계를 통한 행복감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행복에 대한 연구는 과학적 접근이다. 긍정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Martin Seligman)은 행복한 사람 상위 10% 이내의 사람들을 연구했다. 가장 행복한 사람은 조금 행복하거나, 행복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다른 점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폭넓은 인간관계’였다.
한국의 행복지수는 매우 낮다.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의 ‘2021, 세계 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행복도는 95개국 중 2020년은 50위, 2017~2019년은 49위였다. 한국의 행복도가 낮은 이유는 뭘까, 우리는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교육적, 경제적, 환경적, 복지적 풍요로움은 누리고 살고 있다. 그렇다면 정서적 행복도 측면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격 특징 중 가장 두드러진 성격은 급한 성격이다. 무의식적 습관으로 ‘빨리, 빨리’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뭐든지 빨리하기 위해서는 양보와 기다림은 부족할 수밖에 없다. 또한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생활 속에서 서로를 밟고 경쟁하는 방법을 더 많이 배우는 사회적 분위기였는지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돈과 명예가 행복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인식 때문에 더 많이 벌고,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친구나 동료가 경쟁의 상대로써 마음을 나눌 대상이 부족할 수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긍정적 인간관계를 맺기란 매우 어려워 정서적 행복도가 낮을 수 있다.
2020년 행복지수가 3위인 덴마크 국민들은 행복에 대한 비결이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라고 했고, 긍정심리학자들은 행복의 요소로 가장 큰 것은 인간관계(타인)라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행복도를 높이는 긍정적 인간관계를 위한 방법을 생각해 보게 된다.
긍정심리학자 크리스토퍼 피터슨(Christopher Peterson)이 제시한 긍정적 인간관계의 방법을 우리의 정서에 맞게 제시해 보면, ‘첫째,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내 감정을 먼저 알자, 둘째, 상대방의 긍정적 자원과 강점을 찾아보자, 셋째, 긍정적 지지나 칭찬으로 의사소통을 먼저 하자, 넷째, 상대방에게 감사함을 먼저 표현하자, 다섯째,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먼저 생각하자, 여섯째, 받아들이는 상처에 대한 용서와 수용하는 마음을 갖자, 일곱째, 내 자신에게 여유로운 시간을 선물하자, 여덟째, 상대방에 대한 적극적인 마음과 자아성취감을 갖도록 노력하자’이다.
2020년 행복지수가 6위인 스웨덴에서의 긍정적 인간관계는 ‘기쁨은 나누면 배가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라는 속담이 있고, 우리나라에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우리의 생활 속에서 인간관계가 주는 영향은 매우 크다. 매일 보는 직장인, 동호인, 친구, 가족들과의 관계에서 이왕이면 긍정적 인간관계의 방법을 적용해 행복감을 느껴보면 보다 나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성장 과정에서 우리의 마음속에 긍정정서와 부정정서는 항상 공존하며 우리의 생활 속에 깊이 관여한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속에 스스로 긍정정서를 함양하고, 긍정적 인간관계를 실행함으로써 행복도를 높여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