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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비 내리는 봄날의 명상

문학박사․문학평론가 양 영식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1-06-02 09:24:55 2021.06.02 09:24:55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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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박사․문학평론가 양 영식 

<ilminson1@hanmail.net> 

 

 어느 비 내리는 날,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미래의 삶에 길을 찾아서 내면의 소리를 듣고 있으려니 생명의 윤기 흐르는 자연이 준 봄비 소리에 힘차게 솟아오른 마음은 어느덧 벅찬 희망의 출렁임 속에 젖어 명상에 푹 빠지다.


 본시 사람은 사랑을 주고받는 창조적 존재이기에 더불어 사는 이 사회에서 사랑으로 가득하고 생명력의 기다림으로 서있는 모든 이들에게 다가가 희망찬 봄비처럼 넉넉한 사랑으로 이웃과 함께 하는 사회에 동참하여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몽테뉴>는 있는 그대로, 변천하는 대로의 자연에 순응하는 인간 모습을 구가하며 수상록에서 ‘인간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올곧은 삶이 결정된다고 하며 자연 그대로의 삶은 곧 영원한 아름다움으로서 자유와 기쁨, 행복과 보람, 평화로움으로서의 <자연> 공간을 상찬하다.


 그러나 인간이 지닌 마음의 행로에는 늘 이중적인 영상들은 외부 현실이 투영되고 내부의 경험들이 쌓이는 과정에서 개인과 집단 사이의 관계가 충돌되는 갈등의 대부분은 ‘독선과 오만’에서 온 원망과 저주의 복수 공간임은 분명하리다.


 하지만 이때 나타나는 본능과 탐욕들은 초자아와 충돌하며 발발된 <정서적 불안> 과 그 <심연>의 감정 저변을 투영해 보니 대체로 사랑의 대상을 잃은 후, 자학 및 저주 뒤의 맺힘들 ‘사랑과 슬픔’의 이미지, 생각, 느낌의 깊고 너른 감정은 망상과 복수심의 상호작용 결과들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사실에서 본 유대인 천재 <마르크스>의 저주와 증오심은 얼룩진 세계사의 비극적 현상들로서 <레닌>과 <스탈린>으로 이어지며 환란의 세계 대전 참상을 낳았고, 한편 사랑의 환희를 실천한 <만델라>는 인류에 헌신한 위인으로서 세계 공동체를 높게 발전시키고 있었다.


 한 때, 우리 사회의 유행어인 ‘삼팔선’과 ‘사오정’ ‘오륙도’란 풍자어의 씁쓸함을 떠올리어 보면서~, 세대 간 불균형 문제로서 시국의 혼돈과 급격한 정치 변동 와중에 좌절과 절망들이 여러 세대 모두의 속을 애타게 했던 三不(3불: 불신, 불만, 불안)로서 사랑을 잃어버린 절망의 시절이었었다.


 그렇지만 이젠, 어찌되었든 나이를 잊고 올곧게 살아 온, 전 세대 그리고 모두 다른 세대와의 협력과 배려, 소통과 나눔이란 존중 속에서만이 세대 공존이 가능할 터임에서, 갈등으로 부서지고 조각난 <부모와 자식, 교사와 학생, 남녀노소>계층 간 반목에서 온 사회적 불안 요인을 되살리어야 할 시기라 하겠다.


 아무튼 <그 누구라 해도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라는 근원에서 부터 우주만물 하나하나 모두가 본연의 제 기능 인간애를 발휘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는 ‘함께 한다’는 새로운 다짐으로써 출발해야 해야 할 것이리오.


 아무튼 세대 간의 인정과 존중을 위해 나와 다른 세대에 대한 과거에의 성찰 및 오늘의 현실을 진단하는 능력은 물론 미래를 전망하는 깊이 있는 통찰로서 근거 없는 고정관념이나 부정적 편견에서 벗어나 미래로 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내적 성찰을 통한 주관적인 인식을 넘어 객관적인 성향을 존중함으로써 바깥만 보지 않고 마음의 안을 들여다보면서 한쪽만 집착함에서 벗어나 ‘함께하는=Be together’의 세상을 향한 의미와 가치 및 행복 에너지를 만들어 줄 봄비 속 명상의 이정표를 그려내어 싱그럽고 짜릿하며 섬세한 피안의 경계를 풀어헤치어야 할 것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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