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발생한 코로나19는 삶을 도가니 속으로 몰아넣었다. 그동안 정부는 철저한 방역수칙으로 신규환자 발생을 막는데 최선을 다했다. 1년 5개월 동안 백신주사를 확보하여 노년층부터 주사를 맞도록 했다.
정부는 그동안 국민 30%가 1차적 백신주사를 맞은 결과 3~4백 명대로 발생률 저하와 함께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7월 1일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구분, 제한을 푼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사회적 거리두기 5단계에서 4단계로 간소화하는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개편은 서민들의 생활에 큰 도움이 되리라는 예측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0일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단계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산지역의 경우는 1단계 적용의 가능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정황에 따라 단계를 조정하도록 했기 때문에 발생률이 높아지면 언제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번 무너지면 2~4주 등 어느 단계까지 올라갈지 모르기 때문에 종래보다 더욱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코로나19의 확산세는 방역과 수칙에 조금만 소홀해도 집단감염을 가져오며 거리두기를 강화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른다. 그동안 ‘이겨내자’는 국민들의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이행도가 높아진 결과 국민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하자는 정부방침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와 대학에 이르기까지 대면 수업을 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만약 군산에서 집단감염사태가 벌어진다면 과연 어떤 결과가 올지에 대해 사려 깊게 생각할 문제이다.
지금 전 국민은 정부 완화방침에 환호하는 모습들이다. 특히 학생들은 말할 것도 없지만 모처럼만에 어느 정도 영업을 할 수 있다는 자영업자들은 긴 한숨을 풀어내고 영업 준비에 다잡는 마음들이다.
이처럼 거리두기 완화방침은 전국적으로는 4~5백 명대를 이어오고 있는데 대해 확산세가 확실히 꺾이지 않고 있음을 중시하면서도 국민생활에 너무도 지루한 지친생활의 필요성을 감안하여 일단은 조정을 해보자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군산에도 일반적 다중시설과 교회 등 집합장소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각별한 방역수칙이 요구되는 지역이다. 이 시점에서 한명만 발생해도 시선을 집중시키는 상황인데 집단감염자 발생은 헤아릴 수 없는 상황에 이를 것으로 여겨진다.
1단계에 접어들면 사적모임은 인원제한이 해제되나, 2단계로 올라가면 직계가족은 인원제한이 없으나 돌잔치의 경우는 16명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3단계로 격상되면 이러한 예외사정이 없어진다.
이토록 다양한 단계별 적용과 예외 사정 등에 앞서 1단계 적용만이 가능하도록 철저한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 될 것으로 보인다. 1단계에서의 마스크, 손 씻기,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일상적 생활에 크게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고 방역당국은 당부한다.
자신과 가족, 친족, 직장, 가까운 이웃을 위함은 물론, 지역사회와 나라를 위함과 동시 의료진의 땀을 씻어주는 국민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