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도로 변화하는 현대의 생활에 적응하는 우리는, 우울이라는 감기 같은 질병을 누구나 느끼고 있다. 코로나19라는 팬데믹(Pandemic)이 휩쓴 현 시점에서 더욱 심하게 앓고 있다.
우울은 DSM-5에 의거 조증이 동반되는 양극성장애와 같이 기분장애로 분류돼 있다. 사람은 왜 우울한 감정이 생기는 것일까?
우울에 대한 심리학 이론을 보면, 정신역동이론에서 프로이드(Frued)는 어린 시절 주 양육자에 대한 상실감으로 그 고통을 감당하기 위해 함입(introjection)을 동원하고, 상실한 대상에 대한 분노나 공격성이 자신을 향하는 것이라고 했다.
인지이론에서 아론벡(Aaron Beck)은 내 자신, 내 환경, 내 미래에 대한 비관적이고 왜곡된 인지에 있다고 했다. 행동이론에서는 주양육자나 환경에 의한 학습된 무기력감이라고 했다.
그래서 우울을 느끼는 사람은 심리적으로 어린 시절부터 부정적 가정환경, 트라우마, 상실감 등의 영향으로 자신의 인지가 왜곡되고 비관적 사고에 적응돼 자신도 모르게 부정적인 생각을 먼저하고 공격적인 언행을 하면서 괴로워하는 것이 우울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신경생화학적 요인으로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도파민 등의 신경전달물질이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이와 같이 우울감정이 생기면 무조건 병원진료와 심리치료(Positive Psychotherapy)를 적용해야 된다. 우울증상을 그대로 방관하면 양극성 장애, 조현병 증상, 자살과 공존할 수 있다.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일상생활에서 우울한 감정을 느끼는 원인을 보면, 갱년기 증상, 죽으라고 일을 했는데 모아놓은 돈도 없고, 연금도 적고, 집도 없고 남는 것이 없을 때, 누구를 위해 일을 했을까, 미래의 나의 모습은 어떨까, 사람에 대한 배신감.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견디지 못할 때, 혹독한 시집살이, 가정폭력의 피해자, 취업난, 일상생활에서의 각종 트라우마 등이 있다.
우울한 감정이 들 때는 감정을 억압하지 말고 심리치료를 통해 해소해야 된다. 군산시에서 성인심리지원서비스를 지원하니 누구나 신청해도 된다(매년 1․7월 신청 받음).
우울에 대한 심리치료를 집에서 스스로 간단하게 하는 방법을 소개하면, 첫째, 내 신체와 가족에 감사하기 = ‘“눈을 뜨게 해줘서 눈아 감사해’, ‘움직일 수 있게 해줘서 몸아 감사해’,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게 해줘서 손아 감사해’, ‘같이 있어줘서 가족아 감사해’
둘째, 긍정적으로 생각 바꾸기(매일 아침 눈뜰 때 10번씩 외치기) = “나는 할 수 있어”, “잘 될 거야”, “나는 항상 즐겁다”, “나는 행복해”, “괜찮아 잘 했어”, “저 사람은 좋은 사람이야”, “이유가 있었겠지”
셋째, 자신의 부정적 사고의 프레임(Frame)을 쓰레기통에 버리기. 자신의 생각, 행동, 언어가 보편타당한가를 다시 되돌아보기. 그리고 기분 나빴던 일이나 사건, 트라우마 등을 쓰레기통에 대고 소리 지르며 시원하게 말하고 뚜껑 닫기.
넷째, 물위에 누워서 둥둥 떠내려가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기. 시간이 흐르는 대로, 마음 비우기, 이해하기, 배려하기, 용서하기.
이외 트라우마 치료는 심리치료 전문가와 같이 노출치료를 하면 된다.
정서적 편안함과 분노는 자신이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으로 나눠진다고 생각이 든다. 과거는 되돌릴 수 없기에 자신이 경험했던 무수한 희로애락을 긍정심리로 승화한다면 세상은 더없이 아름답고 행복하며 우울감정은 감소될 수 있을 거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