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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규 시대상의 시각

제52회 세 번 도전 끝에 공천, 불행한 낙선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4-01-19 10:05:19 2024.01.19 09:58:35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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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 김철규 시인 

(전 전라북도의회 의장)

 

 

비리와 견제로 얼룩진 천신만고의 세 번째 도전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제3기 군산시장에 출마하는 데 성공한다. 

 

결선투표에서 단 3표 차로 이현호 후보를 따돌리고 공천이 확정되는 아슬아슬한 순간이다. 

 

한 표 한 표 발표할 때마다 대의원들은 물론, 양측의 지지자들은 손에 땀을 쥐는 환호와 한숨의 교차점이 점철되는 현장이다. 

 

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의 ‘김철규 당선’이라는 공식 발표하는 순간 공정과 노력의 대가, 대의원 모두에게 공을 돌리는 환호를 보냈다.

 

이 선거는 김길준 시장의 중도탈락으로 보궐선거를 치르는 선거로, 임기는 잔여 1년이다. 

 

본 선거는 이제부터라는 각오 아래 민주당 군산지구당 위원장인 강현욱 국회의원을 정점으로 이종영 선거대책 위원장(전 군산시의회 의장)과 당 조직, 사조직 등을 총동원, 선거에 돌입한다.

 

당 조직운영에 관한 사항은 공식조직인 선거대책위원회에 거의 맡기고 나는 유세현장과 선거공약집, 군산시 발전의 축을 내놓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평소에 다듬어놓은 군산발전에 실현 가능한 장단기 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한다. 

 

잔여임기 1년을 100년 설계로 군산발전을 하자고 했다. 

 

내용을 보면 군산시장의 출마목적인 새만금사업으로 국제공항, 국제항만, 철도, 정읍 내장산에서 고창 선운사, 고군산군도를 거처 비응항 군산내항을 따라 강경-대전으로 연결하는 벨트형 국제관광단지 조성을 통한 새만금사업의 극대화 방안이다.

 

다음은 군산 미래를 설계하는 세계적인 흙 건축 민속 테마월드 조성사업, 새만금항에서 전주경유~무주까지의 고속도로 조성사업 등이다. 따라서 군산의 발전 축을 금강을 무대로 하는 동 서부권과 대야와 옥산, 옥구를 3각 배경으로 개발계획 등을 제시했다.

 

이번 선거 상대는 무소속 강근호 후보 하나다. 당초는 함운경의 출마설이 확실했으나 등록 직전에 출마 포기를 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강 후보와 모종의 협상설이 파다했다. 그러나 선거는 진행되고 있다. 

 

각종 정보채널은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선거 10여 일 앞두고 선거 요직을 맡았던 군산 모 고등학교 출신들이 하나둘씩 빠져나가기 시작하면서 상승세는 둔화되고 1주일쯤 남겨놓고는 매일 하한선이다. 

 

요인은 모 고등학교 출신 모두는 모교 출신인 강근호 후보 쪽으로 몰리면서 상황은 급변하기 시작한다. 당초는 강 후보에 대해 비난의 대상으로 삼았으나 종반에 들어서면서는 동문의 지원세력이 된 것이다.

 

또한 강현욱 위원장도 강 후보와 동문이라는 점과 선거운동 과정에서 보이는 모호한 태도에 오해를 면하기 어려웠다. 

 

그처럼 악화된 상황에서 군산 산업공단의 대규모 유권자들이 경찰의 부평공장 노동 탄압이 거세지는 현장을 보는 군산지역 근로자들의 표심이 급변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상승세의 멈춤과 하락이라는 정보보고에 피 말리는 순간들이다.

 

옥구군 지역에 해당하는 읍면은 비교적 우세라는 판단이지만 군산시 중심 동에서의 하락이 현저하다는 것이다. 

 

막바지 유세 장소에서는 상당한 지지세를 보였으나 실제 투표에서 하락의 쓴맛을 본 것이다. 당 조직에서는 불공에는 정신이 없고 잿밥에만 정신이 팔린다는 정보보고가 계속 들어오고 있는 현상이다. 반전의 기회는 점점 좁아지고 선거일은 닥쳐오고 있다. 

 

당의 공식조직에 대한 운영비는 요구하는 대로 지원을 했다. 심지어는 선거 마지막 날 밤 10시가 넘어서까지 지원금을 받아갔다. 이미 선거운동은 끝났고 돈이 필요치 않은 상황에서 내 형제로부터 받아 챙긴 것이다.

 

드디어 개표가 시작됐다. 선거 말기의 여론대로 비교적 옥구군 지역은 우세했으나 군산 시내 중심지에서는 강 후보가 우세해졌다. 결과는 2.800여 표의 부족으로 쓴 고배를 마셨다. 참패의 원인은 나의 부덕함으로 돌리고 깨끗하게 승복했다. 

 

선거결산을 하도록 사무국에 부탁하고 친구와 함께 서해안을 따라 아산만까지 올라가면서 정치재개의 심각한 고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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