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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양경찰서 선유도출장소 신축계획 원점으로 당장 돌려라

한경봉 군산시의회 의원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4-05-13 10:05:27 2024.05.13 10:04:28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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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군도의 중심 섬인 선유도는 섬의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신선이 놀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선유도는 신석기 시대~ 고려 시대까지 해양문물교류의 허브 역할을 했으며, 군사적 요충지로 왜구침입을 막고자 조선 태조 때 수군 진을 설치했고, 세종 때 수군 진이 진포로 옮겨가며 진포가 군산이 되었다.

 

이후에도 선유도의 군사적 역할이 줄지 않아 인조 2년(1624년) 군산도에 군사 진이 만들어 지면서 옛(古)를 붙여 고군산이라 칭하였다.

 

현재 군산해경 선유도 출장소가 선유 2구(선유도리 279-4)로 이전하여 신축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곳 뒤편 야산은 고군산 진이 있었던 장소로 현재도 기왓장과 건물 기단석을 볼 수 있는 역사적·문화적 관광자원으로 뒤덮인 곳이다.

이처럼 출장소가 선유 2구 선유도 우체국 앞쪽에 신축된다는 소식은 주민들 사이에 적지 않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기본적으로 치안 시설과 부지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과연 선유도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문화·관광적 가치를 버리면서까지 해경 출장소 이전 신축을 추진하는데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었는지 또는 과연 타당한지 한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전국 지자체들은 구전으로 내려오는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각색하여, 관광객 유치에 열을 열리고 있는 실정인데 반해 역사적 고증이 확인되고 훌륭한 관광자원이 즐비한 선유 2구에 왜 굳이 관공서 건물을 지으려 하는가.

앞에서 밝혔듯이 선유도는 역사·문화 인프라가 풍부한 곳으로 향후 우리 군산시 문화·관광에 성장동력이며, 거점으로 조성하고 발전시켜야 할 소중한 관광자원이다.

 

선유도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적을 물리친 명량 해전 직후 서해안을 따라 올라와 12일간 머물면서 휴식과 재정비를 취한 곳으로 특히 명량해전의 승첩장계를 작성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450만에서 1,76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명량, 한산, 노량과 같은 임진왜란을 다룬 영화의 성공사례를 보듯 선유도에서 이순신 장군 콘텐츠를 바탕으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관광 상품화를 추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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