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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새긴 한 청춘의 <敍情>-<상담기법>

문학박사‧문학평론가‧시인 양 영식

군산신문2025-03-07 09:51:31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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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박사‧문학 평론가‧시인 양 영식 

<ilminson1@naver.com> 

 

 대인관계가 힘든 속내의 한 외로운 청춘은 부모의 이혼과 남자친구와 헤어짐으로 인해 심한 혼란과 위축된 낮은 자존감으로 순간 자살 충동에 휩싸여 외롭고 우울한 청춘을 보내며 외로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다.

 

 아빠의 횡포로 이혼한 엄마에게 느낀 연민은 과도한 책임감에 분리불안을 겪고 있는 등 내담자는 미성년을 벗어난 대학생이나 친구 및 선배와 갈등 심화로 거부할 수 없는 청춘의 흐름만이 계속됨을 실토하다.

 

 내담자의 인상은 평소 잘 웃으며 겉으론 자살 충동을 겪은 사람으로 보기 어려울 만큼 밝아보였다. 하지만 그의 내면은 힘들고 무관심한 사회에서 애써 밝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도 항상 외로움을 혼자 달래는 형이었다.

 

 1차 상담과정 중 자살하려고 했음을 인지하고 상담목표를 ‘자존감 상실’에서 온 자존적 의미를 끌어올리는 요소를 찾아내 자신의 존재가치와 자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세웠다. 상담방식에 대해 이야기 나눈 후 가족 상황과 아픔에 대해 들어주며 ‘공감과 지지’ 과정에서 가장 기뻤을 때를 기록해 보도록 했다.

 

 한편, 적성 탐색 결과 사회형인 사실에 만족한 그에게 자원봉사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높일 복지시설을 한 곳 추천해 준 후 대인관계가 어떻게 힘든지 말해보라 했다. 특별히 어머니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모든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 소원이라 했다. 그래서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것을 지지해주고 공감해줬으며 어머니와 관계 및 선배 언니와 갈등 등을 탐색해 보다. 

 

 어머니 이야기에 울음을 계속해 손을 잡아주며 감정 정화를 위해 울게 놓아둔 후 울음이 그치자 시간이 되어 오늘의 상담질문과 다음 시간에 어떻게 할 것인가 대해 알려주고 상담을 마쳤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어머니를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한 지나친 책임감과 의존성을 나타내는 등 환경이 내담자의 낮은 자존감의 원인이었으며 적절한 자기주장을 하지 못하고 매사 어려워진 것에 대한 책임을 자신의 잘못으로 여기고 있음을 추정하다.

 

 그래서 ‘공감과 지지’를 해준 후 문제를 탐색하고 ‘자아 존중감’ 형성을 위해 신앙인인 내담자에게 하나님은 내담자를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해주니 많은 힘이 된다며 충동적 자살의 후회와 긍정적 마음은 자존감을 높인 상담의 효과로 나타났다고 사료돼 자살에 대한 탐색을 할애하지 않았다.

 

 앞으로 객관화된 자신의 모습을 보게 하는 효과와 좀 더 효과적 대인관계 습득을 위해 공감과 경청 등 역할 연기로 바꿔보면서 자신이 늘 타인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보다 해결해 주려고 함이 나타나기에 공감 연습으로 다음 기회에서 신뢰감 형성과 친밀해지는 기법 대화를 하기로 했다. 

 

 우선 내담자가 지닌 내면의 힘을 믿었다. 그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삶을 소홀히 하지 않은 점, 부모에게 원망할 수 있었을 텐데 연민을 갖는 점 등 참 건실하다는 말을 해줬다. 사실 원래 계획했던 구조화대로 실행하지 못했으나 직면케 함으로써 자신을 직접 들여다보게 했다. 

 

 서로에게 무관심은 곧 외로움이란 마케팅 대상이 된 현시점에서 마음을 나눌 단 한 사람의 존재가 더욱 귀하고 간절해지기에 인간의 가장 큰 행복은 서로 사랑하고 있음과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그 사실의 역할 연기를 통해 평소 어떻게 대화하고 서로를 이해함으로써 인간관계의 올바른 적응을 위한 상담방법을 이해케 됨은 곧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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