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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AI와 인간의 공생(共生)을 위한 ‘지능’ 개발 방향과 미래교육

양영식 문학박사·문학평론가·시인

군산신문2026-08-24 17:46:01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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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식 문학박사·문학평론가·시인


대체의 두려움을 넘어 공생의 가능성으로

  

인공지능(AI)의 발전 속도가 눈부시다. 이제 AI는 단순한 기술 혁신의 차원을 넘어 인간의 삶과 노동, 문화, 그리고 존재의 의미 자체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과거의 컴퓨터가 인간의 계산 능력을 확장하는 도구였다면 오늘날의 AI는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 여겨졌던 언어와 지식, 판단과 창작의 경계까지 빠르게 허물고 있다.

  

이러한 급변의 시대 앞에서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의 본질 또한 바뀌어야 한다.

  

“AI가 인간을 얼마나 대체할 것인가라는 두려움 섞인 물음은 유효기간이 지났다.

  

이제 진짜 물어야 할 질문은 이것이다. “인간과 AI가 어떻게 함께 살아가며, 서로의 가능성을 확장할 것인가.”

  

AI 시대를 건너는 미래교육의 본질

  

특히 미래교육은 이 질문에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명확하게 답해야 한다. 단순히 ‘AI 도구를 잘 다루는 기능인을 길러내는 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AI에게 어떤 역할을 맡기고 무엇을 맡기지 않을 것인지 결정하는 주체성, AI가 제시한 정답을 비판적으로 의심하고 검증하는 안목, 그리고 어떤 순간에도 인간이 지켜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통찰력을 가르쳐야 한다.

  

데이터로 환원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가치

  

교육의 목표는 결코 ‘AI보다 더 많은 지식을 축적한 인간을 만드는 것이 될 수 없다. 지식의 양으로 AI와의 승부에서 이길 수는 없다.

  

그러나 인간의 삶에는 아무리 거대한 데이터로도 해결할 수 없는 영역이 엄연히 존재한다.

  

사랑과 책임, 공감과 양심, 연대와 존엄, 그리고 용서와 같은 가치는 단순한 데이터의 집합이나 알고리즘으로 환원될 수 없는 인간만의 영역이다.

  

공생 지능(Symbiotic Intelligence)’을 향하여

  

따라서 미래교육의 핵심 과제는 인간과 AI를 대립이나 경쟁 구도로 몰아넣는 것이 아니다.

  

인간 고유의 인문학적 깊이와 AI의 폭발적인 확장 능력을 결합하는 새로운 지능, 공생 지능(共生知能, Symbiotic Intelligence)’을 길러내는 데 있다.

  

AI를 머리로 쓰되 가슴은 인간으로 남는 것, 이것이 바로 인공지능 시대를 건너는 미래교육의 참된 이정표이자 인간 존재가 지켜내야 할 마지막 보루다.

  

<본 칼럼은 본사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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