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군산임피초등학교(교장 김중숙)는 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인문학축제를 마련했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인문학축제는 전교생이 참여한 동시백일장과 음악과 책을 결합한 그림책 클래식 공연, 그리고 가족과 함께한 동시 낭송이 진행돼 임피초 교정은 가을빛으로 물들었다.
1학기 초부터 동시 공부를 시작한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으로 동시를 쓰고 가족, 친구와 함께 낭송하며 유년의 추억을 남겼다.
이날 오후 부모와 함께 한 가족 낭송회에는 직접 지은 시와 기성 시인의 작품을 노래하며 꼬마 시인의 꿈을 꾸었다.
시 낭송에 참여한 모든 학생에게는 선물이, 함께 한 가족들에게는 외식상품권이 제공됐다.
백일장 장원을 수상한 홍유라 학생은 “시를 외울 때는 귀찮았는데 막상 낭송해보니 재미있었다”고 즐거워했다.
김중숙 교장은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이 멋진 공간에서 시월의 낭만에 젖어보고 가족끼리 혹은 친구끼리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었다”며 “시를 공부하고 즐기는 활동들이 심미적 감성을 기르고 사유의 힘을 키워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임피초는 문해력이 더욱 중요해진 AI 시대에 인문학축제를 내년에도 진행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문화예술교육 활성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